상반기 분양 물량 강원도 몰려...내달 4493가구 공급 예정
상반기 분양 물량 강원도 몰려...내달 4493가구 공급 예정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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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동문 디 이스트 조감도. [사진제공=동문건설]
원주 동문 디 이스트 조감도. [사진제공=동문건설]

올해 초 주춤했던 분양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되살아나면서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은 데다, 매매 시장도 살아나면서 분양 시장의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충북 청주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1순위 청약 경쟁률 57.6대 1) 등 지방에서도 청약이 흥행한 사례가 나오면서, 분양시장 온기가 지방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6월 분양 시장에서는 특히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 예정돼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분양 물량이 전무한 상황이었지만 분양 시장에 온기가 확산되면서 6월 분양 물량이 지방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지방에서는 21곳, 1만5162가구(일반분양 기준)가 분양될 예정입니다. 지역별로는 ▲강원 4493가구(29.7%) ▲경남 3059가구(20.2%) ▲광주 2162가구(14.3%) 순입니다.

강원도는 대전·세종시 등과 함께 올해 아직 1개 단지도 분양을 하지 않은 지역입니다. 전문가들은 강원도가 외지인 투자가 많은 대표적인 곳이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위축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분양 리스크로 건설사들이 분양 계획을 미뤄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대책과 매매가 상승 등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그동안 미룬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월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비 올해 3월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는 2.2% 오르며 전국 행정구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세부 지역별로는 강릉이 4.21%로 전국 시·군·구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준수한 청약 성적표를 받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라며 “이는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매매 시장이 살아나자 실수요자와 함께 투자자들이 분양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동문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분양이 예정됐습니다.

동문건설은 강원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 조성하는 ‘원주 동문 디 이스트’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11개동, 전용면적 80·84·115㎡, 총 873가구 규모입니다. 

단지는 원주 도심권과 원주 혁신도시와 가까워 두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리는 더블 생활권을 갖췄습니다.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원주 프리미엄 아울렛, 원주의료원 등 원주 도심에 위치한 각종 생활 인프라 이용이 편리합니다. 

원주천 산책로가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원주 혁신도시 내 버들만이공원, 삼보공원, 두물수변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습니다. 관설초, 단관초·중, 영서고 등 교육 시설도 가깝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7개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가구 규모로 들어섭니다. 인근 남춘천역을 이용해 남양주, 구리, 서울로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춘천IC를 통해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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