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종원 체제’ 화성산업, 13년만에 최대 매출...올해 매출·수주 ‘순항’ 기대
[이슈] ‘이종원 체제’ 화성산업, 13년만에 최대 매출...올해 매출·수주 ‘순항’ 기대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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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회장체제 본격화...해외 사업 진출 목표
13만에 최다 매출 기록...올해 1분기 매출·수주 순항
아파트 브랜드 화성파크드림...전국 단위 확장 기대

화성산업이 이종원 회장체제로 돌입 후 실적개선은 물론 올해 수주 목표액인 1조원 달성도 순항 중입니다. 지난해 매출 6457억원을 거두며 13년만에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매출 34%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성산업은 인도네시아와 동남아를 주축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며 국내에서는 주택 사업역량 강화를 통해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 [사진제공=화성산업]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 [사진제공=화성산업]

이종원 회장체제 본격화...해외 사업 진출 목표

화성산업이 지난해 이종원 회장체제로 본격 ‘3세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 회장은 화성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지난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어 해외 사업 진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 회장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을 위해 지난해 현대건설 출신인 최진엽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 회장의 이러한 선택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 구상에만 집중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존 2본부를 '4본부'로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습니다. 이는 사업역량 강화와 체제 변경을 위한 결정인 겁니다. 본래 있던 건축본부와 토목본부를 없애고 주택사업본부·공사관리본부·수주영업본부·경영지원본부를 신설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세운 이 회장은 지난 3월 인도네시아로 파견되는 ‘원팀 코리아’에 합류했습니다. 지방 건설사로서는 유일하게 합류한 것으로 인도네시아 사업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습니다.

해당 사업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는 철저한 준비와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화성산업은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관련 태스크포스(TF)팀을 중심으로 국내외 인도네시아 인적 네트워크와 현지 시장 조사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화성산업은 동남아 지역 사업에도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동남아 현지 협력업체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건설사업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투시도. [사진제공=화성산업]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투시도. [사진제공=화성산업]

13만에 최다 매출 기록...올해 1분기 매출·수주 순항

화성산업이 13년만에 최대 매출을 거뒀습니다. 대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매출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수주 실적도 호실적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지난해 매출 64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2.9% 증가한 것입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5억원, 22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화성산업의 매출 급성장은 본거지인 대구 지역 사업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주택 사업의 매출은 착공 이후 완공까지 진행률에 따라 분기별로 매출에 반영됩니다. 현재 대구 지역에서 진행 중인 사업비 2000억원 이상 규모의 정비사업은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2023년 6월 완공예정) ▲서대구역 화성파크드림(2023년 10월 완공예정) ▲동대구역센텀 화성파크드림(2024년 3월 완공예정) ▲서대구역세텀 화성파크드림(2024년 8월 완공예정) 등이 있습니다. 

24일 화성산업이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2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8%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20억원입니다.

연간 신규수주 목표액 1조원 달성도 순항 중입니다. 올해 5월까지 30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한 상황입니다. 화성산업은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를 비롯해 한화생명 대구사옥 신축공사, 연세대 국제캠퍼스 제약 바이오 연구센터 등을 수주했습니다.

 

고덕 강일 3단지 조감도. [사진제공=화성산업]
고덕 강일 3단지 조감도. [사진제공=화성산업]

아파트 브랜드 화성파크드림...전국 단위 확장 기대

화성산업이 지난12일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했습니다. 해당 사업 수주를 기점으로 민간 주택 사업과 정비사업을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전국 단위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화성산업은 인천, 김포, 파주 등 경기 지역에서 화성산업의 아파트 브랜드인 화성파크드림 공급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평택석정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단지 착공에 들어갔습니다. 수주액은 2750억원으로 그동안 진행해 온 수도권 사업 중 역대급 규모입니다. 

화성산업은 서울 내에서 북서울 꿈의 숲, 월드컵 평화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등 조경사업 위주로 실적을 쌓아 올렸습니다. 이외에도 서울 마포구 서교동 공유복합시설개발 신축공사를 지난달 준공했습니다. 

서울 내 수주한 주택 사업은 2020년 준공한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7단지가 유일합니다. 다만 이번에 수주한 고덕 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공사를 기점으로 서울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현재 서울 내에 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단지 선별 작업 중에 있다”며 “신탁사들은 1차적으로 접촉한 상태로 소규모 단지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화성산업은 대구·경북 지역의 최강자로 꼽힙니다. 지난 30여년간 ‘화성파크드림’ 브랜드를 공급해 이 지역에서 가장 보편적인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대구 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해 삼성라이온즈파크, EXCO,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등 다수의 건축물을 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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