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트리플 노선 따라 부동산시장 ‘들썩’…강원 지역 수혜 전망
동해선 트리플 노선 따라 부동산시장 ‘들썩’…강원 지역 수혜 전망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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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투시도. [사진제공=금호건설]
양양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투시도. [사진제공=금호건설]

동해선을 지나는 지역이 부동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새로운 광역 교통망 구축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변 부동산 가치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선은 크게 3가지 노선으로 구분됩니다. 부산과 울산, 포항으로 이어진 ‘동해남부선’과 포항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동해중부선’, 삼척에서 강릉과 고성까지 연결되는 ‘동해북부선’ 등입니다. 동해남부선은 2021년 말 개통이 완료됐습니다. 동해중부선은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며 동해북부선은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동해선 개통은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시장에서 새로운 노선이 신설된 지역의 집값은 크게 상승합니다. 동해선이 지나는 지역에서도 개통이 완료된 곳은 집값이 급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실제 동해남부선 일대는 2021년 말 완전 개통 이후 집값 상승이 뚜렷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동해선 신해운대역이 위치한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의 2021년 말 기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9634만원으로 전년대비 약 43%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부산시 전체 매매가 상승률 19%(3억9810만원→4억7418만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최근 동해북부선을 지나는 지역들이 주목됩니다.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 속에서도 시장 분위기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을 출발해 양양, 속초, 고성을 지나 제진까지 연결되는 111.7km의 단선 전철입니다. 지난해 착공에 돌입한 이후 이 지역들의 집값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동해북부선을 지나는 대표적인 지역인 강원 양양군의 지가지수는 100.273으로 강원도 지가상승률 1위를 나타냈습니다. 같은 기간 평균 아파트값도 전년대비 12.6%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 함께 강릉시와 속초시도 평균 아파트값이 각각 2.45%, 1.5%씩 상승했습니다.

금호건설은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구교리 일원에 ‘양양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전용 59~129㎡ 총 279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에서 직선거리 약 1km 부근에는 동해북부선 양양역(예정)이 신규 개통될 예정입니다. 양양역(예정)은 양양읍 송암리 일대에 조성될 예정으로 양양종합버스터미널과 인접해 향후 교통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인접해 차량을 통해 서울까지 약 90분이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양양 남대천과 설악산 국립공원 등을 중심으로 친자연적인 주거환경을 갖췄습니다. 양양초·양양중·양양고 등 모든 학군이 가까운 학세권 입지도 주목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원도 속초시 금호동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내달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925세대 규모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속초는 동해북부선 속초역(예정)이 계획돼 있는 지역으로 향후 부동산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중앙초교와 속초해랑중 등 다양한 학군이 가까운 학세권 입지도 확보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강릉시 견소동에서 ‘강릉 견소동 아이파크’(가칭)를 9월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전용 75~142㎡ 총 794세대로 구성됩니다. 강릉역은 동해북부선이 계획된 대표적인 역사로 현재 KTX가 운행되고 있는 만큼, 광역 교통망 개선과 함께 부동산 가치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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