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CJ올리브영, 카테고리 확장 '속도'..."와인 등 주류 판매에 이어 통신판매중개업까지"
[이슈] CJ올리브영, 카테고리 확장 '속도'..."와인 등 주류 판매에 이어 통신판매중개업까지"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0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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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헬스앤뷰티(H&B) 스토어에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와인 등 주류를 팔기 시작한데 이어 최근 통신판매중개업까지 추가 등록하면서 덩치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CJ올리브영에 가면 모든 게 다 해결 된다' 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올해 핵심 고객인 MZ세대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인데요. 건강을 생각하면서도 즐거움을 챙기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적극 반영할 방침입니다.

 

CJ올리브영 부산 매장에서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CJ올리브영 부산 매장에서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

 

◆ 주류 상품군 확대..."카테고리 확장의 일환, 본격 주류진출은 아냐"

CJ올리브영이 지난해 10월 오프라인 70여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하던 주류 판매를 더 많은 매장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CJ올리브영은 서울 강남, 을지로 등 핵심 상권 매장의 음료 매대를 재단장해 주류 매대를 별도로 설치했습니다. 지난해 3월 정관 내 사업 목적에 '주류 제조업 및 도소매업'을 추가해 일부 매장에서 시험 운영한지 약 1년만인데요.

올리브영은 지난해 10월부터 오프라인 70여 개 매장에서 와인과 맥주 등 일부 RTD(Ready To Drink) 주류를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봤습니다. 그 결과 시범 판매 실제 첫 달과 비교한 주류 제품 매출은 올해 4월 기준으로 약 60% 증가했습니다. 주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겁니다.

이에 일부 매장의 음료 매대를 재단장하거나, 주류 매대 설치가 어려운 소형 매장에선 음료매대에 주류상품을 추가 비치하는 방식으로 술 판매를 늘렸는데요. 현재 주류 상품을 비치·판매하는 올리브영 매장은 약 100곳으로 작년 말 70곳과 비교해 5개월여 만에 43% 늘었습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혼술, 홈술이 트렌드로 떠오르자 기존에 임직원 복지차원에서 운영하던 주류 제품을 일반 고객에게 선보이기 시작했다"면서 "M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의 RTD 주류를 판매할 뿐, 본격적인 주류 카테고리 강화에 나선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 외형키우는 CJ올리브영, 사업목적에 '통신판매업'도 추가

CJ올리브영의 카테고리 확장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CJ올리브영은 지난 3월에는 정관 내 사업 목적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했습니다. 

이는 올리브영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상품뿐 아니라 외부 판매자들이 입점해 자신의 상품을 판매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CJ올리브영 관계자는 "통신판매중개업 추가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카테고리 검토 일환으로, 아직 시점 등이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통신판매업’만 하던 CJ올리브영이 ‘통신판매중개업’을 정관에 추가한 것은 온라인몰 강화를 위해 뷰티·잡화를 중심으로 상품 카테고리와 숫자를 늘리려는 시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판매중개업은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셀러(판매자)를 온라인 몰에 입점시켜 상품 중개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앞으로는 '오픈마켓' 형태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 만큼 카테고리 숫자가 훨씬 더 다양해 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도 '호실적'..."올해도 카테고리 확장은 계속"

올리브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조7809억원으로, 전년 2조1192억원 대비 31.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0% 늘어난 27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도 20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5%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좋은데요. 매출은 82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3% 늘었고, 순이익도 104% 증가한 7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CJ올리브영은 실적보고서를 통해 “오늘드림 고도화, O2O 전략 및 상품경쟁력 강화를 지속하며 매출이 상승했다”며 “온오프라인 매출 호조 및 영업 효율화 효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여성 건강 관련 상품을 확상하는 한편, MZ세대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카테고리를 확장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올해의 키워드는 ' W케어'와 '슬로에이징'으로, W케어의 경우 여성 건강 관련 상품 등 역시 다양하게 늘릴 계획”이라며 "W케어는 올리브영이 ‘우리(We), 여성(Woman), 웰니스(Wellness)’의 의미를 담아 유망한 신진 브랜드와 상품을 발굴해 육성하고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덧붙였는데요. 이어 “핵심 고객인 MZ세대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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