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에도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실제로 공공택지인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서 지난 3월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5.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 4월 분양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도 평균 9.27대 1로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또 충청북도 청주테크노폴리스에서 지난달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도 1순위 청약에서 각각 평균 73.75대 1, 57.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1.3부동산 대책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 아파트의 희소가치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분양하는 공공택지 신규 분양 아파트는 총 8760가구입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검단신도시, 경기 파주신도시 등에서 4024가구가 공급됩니다. 지방에서는 광주 첨단3지구와 충남 아산탕정지구에서 물량이 나옵니다.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인천검단지구 AB19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856가구 규모로 구성됩니다.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3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이 노선이 개통되면 세 정거장 거리의 계양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공항철도로 환승이 가능해집니다. 

단지 인근 19만6188㎥(약5만9347평) 규모 부지에 호수공원을 비롯해 공립박물관, 도서관, 복합상업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주변으로 초·중·고교 부지도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운정3지구 A19블록에 짓는 '운정자이 시그니처'의 1순위 청약을 7일 실시합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GTX-A 운정역(가칭_예정)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며, GTX-A노선 운정역~서울역 구간은 현재 공사 중으로 오는 2024년 하반기에 부분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최근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운정4초, 운정5중이 자리합니다.

광주광역시 북구 첨단3지구 첨단 N-CITY에서는 3개 블록(A1·A2·A5), 총 3949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A1블록 전용면적 84㎡ 1520가구, A2블록 전용면적 59~84㎡ 1845가구, A5블록 전용면적 116~184㎡ 584가구 규모입니다. 

광주 첨단3지구는 현재 첨단AI 산업거점 구축을 목표로 활발하게 조성 중이며 다양한 주거 인프라가 함께 마련될 예정입니다. 지구 내 교육시설, 중심상업지구, 녹지공간 등을 갖췄습니다. 광주과학고, 광주외국인학교, 첨단종합병원, 롯데마트, 쌍암공원 등 첨단1·2지구의 인프라 공유가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호남고속도로, 광주외곽순환고속도로, 빛고을대로 등을 통해 광주 내·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오는 2026년 상무지구~첨단산단간 신설 도로가 준공 예정입니다.

충청남도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공급합니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에 지어지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KTX와 SRT가 지나는 천안아산역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신설 예정인 아산애현초(가칭), 아산세교중(가칭)을 비롯해 이순신고가 모두 도보권에 위치합니다.

업계 전문가는 “택지지구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생활환경이 쾌적해 주거 선호도가 높은데, 공공택지의 경우에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인기가 높다”며 “게다가 원자재값,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공공택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전형섭 기자 jeonhs@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