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삼세권’ 품은 신규 단지 눈길
분양시장 ‘삼세권’ 품은 신규 단지 눈길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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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투시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 투시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삼성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진 지역의 부동산시장에서 ‘삼세권(삼성+세권)’의 효과가 여러 곳에서 다시 한번 증명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시, 화성시, 평택시가 후광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기 위해 오는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개가 입주할 예정으로 용인 기흥을 비롯해 화성, 평택 등 인접 지역의 반도체 생산단지와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됩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눈에 띄는 청약 성적도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분양한 경기 용인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삼세권 효과를 누리며 787가구 모집에 3454명이 몰려 평균 4.3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 지난 4월 분양한 경기 화성시 ‘동탄 파크릭스 2차’는 438가구 모집에 340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7.69대 1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 청약에 나선 평택시 고덕동 ‘고덕자이 센트로’도 일반분양 89가구 모집에 4034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이 45.33대 1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천안에 대규모 신규 투자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56조1000억원대 투자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SDI 등이 위치한 천안·아산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가 4조1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까지 8.6세대 IT용 OLED 라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약 2만60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산시는 최근 3년간 아파트매매가 상승률이 35.63%로 도내 시(市)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충남(25.08%) 평균보다 10%p 높은 수치입니다. 또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비율은 37.2%로 세종과 함께 외지인이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들 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에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이상 중대형 평형을 공급합니다. 84㎡A와 84㎡B 타입의 경우 4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으며 109㎡ 타입의 경우 5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이 우수합니다. 

또 인근에 아산디스플레이시티가 있어 직주근접으로 인한 실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증설 예정 및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예정)가 인접해 더욱 풍부한 배후 수요를 확보하게 될 전망입니다.

힘찬건설은 동탄2신도시에 ‘동탄역 헤리움 센트럴’을 분양 중입니다. 동탄2신도시 문화디자인밸리 내 동탄 일반상업용지(9-4블록, 9-5블록, 15-1블록) 3개 블록에 지하 4층~지상 10층, 3개동 전용면적 59~72㎡ 총 450실(1차 144, 2차 144, 3차 162)로 구성됩니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가 인접합니다.

제일건설은 평택시 가재지구 공동2블록에 짓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하고 있습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총 1152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바로 옆에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입니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지역은 젊은 층 근로자들을 유입시키며 지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다”’며 “삼성의 후광효과는 이미 여러 지역에서 증명된 바 있어 삼성의 신규 투자가 이루어지는 지역을 주목해 볼만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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