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 "침수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최악의 상황 대비하겠다"
이재준 수원시장 "침수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최악의 상황 대비하겠다"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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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지난해 침수피해 현장 고색사거리·고현초 인근 공사 진행상황 점검...주민이야기 경청
13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고색사거리와 고현초등학교 인근 주택가에서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팍스경제TV]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고색사거리와 고현초등학교 인근 주택가를 방문해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침수방지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13일 열린 현장시장실엔 이재준 시장, 기우진 권선구청장, 김정렬·윤경선 시의원, 수원시 공직자, 지역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며 의견을 나눴습니다.

먼저, 이재준 시장은 고현초와 인근 주택가를 찾아 침수 대책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해 6·8월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물에 잠겼으며, 서호천의 수위가 상승해 고현초 인접 수로와 오목천로 하수관의 만관으로 빗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현초 인근 주택가에서 침수 피해를 본 22가구를 대상으로 침수방지장치를 점검·설치했고, 고현로11번길과 고색로54번길 일원의 공공하수도를 준설했습니다.

또 현재 고현초 운동장과 주변 수로 경계부에 80cm 높이의 월류방지벽을 설치하고 있고, 6월 말 공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 시장은 현장을 둘러보고 "집중호우가 언제 찾아올지 모르니 주말을 활용해서 현재 진행 중인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주민은 "이 지역은 지대가 낮아 물이 모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준설차를 배치해 배수로를 확보하고 노후화된 하수관을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시장은 "여름에 준설차를 상시 계약해서 집중호우 예보가 오면 대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시간을 가리지 말고 대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하천으로 하수구 빗물을 빨리 빼낼 수 있도록 배수펌프 2~3개를 설치를 요청했고, 이 시장은 "배수펌프 설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13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이어 이재준 시장은 고색사거리 일대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으며, 이곳은 지난해 8월 집중호우가 쏟아져 고색 지하차도와 주변 도로가 물에 잠겼던 지역입니다.

시는 고색지하차도의 노후화된 배수펌프 2개를 교체했고, 고색사거리 일원에 불법으로 성토했던 토사를 제거해 빗물이 하천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길이 250m의 배수로를 정비했습니다.

또한 쓰레기와 흙으로 막혔던 우수전(빗물받이) 36개를 준설했습니다.

수원시는 현재 침수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던 수인선 상부 수로박스의 담수 기능용 날개벽을 철거했고, 하류부 물이 흐르는 구거(하천보다 규모가 작은 4~5m 폭 개울)의 토사를 준설하고, 불법 적치물을 정비했습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무분별한 개발과 불법 증축으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면 안 된다"며 "다시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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