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청약 양극화, 지난해 청약 경쟁률 ‘전국 1위’ 부산...올해도 1순위 청약 1만4000명 몰려
광역시 청약 양극화, 지난해 청약 경쟁률 ‘전국 1위’ 부산...올해도 1순위 청약 1만4000명 몰려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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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의 분양시장이 양극화 되고 있습니다. 부산과 광주는 전국적 불황 속에도 비교적 좋은 분위기를 보이는 반면 대구와 울산은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인천 등 5개 광역시에 총 9102가구가 일반공급 됐고 1순위 청약에 2만2860명이 접수해 평균 2.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전체 물량 중 52%에 해당하는 4764가구가 부산에 집중됐습니다. 1순위 청약자 1만4409명이 부산에 몰려 평균 3.0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광주는 1033가구 공급에 6175명이 1순위에 청약했으며 평균 경쟁률은 5.98대 1로 광역시 중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대구는 512가구 공급에 13명이 1순위 청약해 0.03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울산도 187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자는 30명에 그쳐 0.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천은 2606가구 공급에 2233명이 접수해 0.86대 1로 1배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단지별 청약 성적으로 보면 1순위 기준 평균 11.48대 1을 기록한 부산의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비롯해 광주 위파크 마륵공원(8.8대 1), 부산 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4.82대 1), 부산 에코델타시티 대성베르힐(4.41대 1), 광주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3.61대 1) 등 상위 5개 순위가 부산, 광주에서 나왔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부산, 광주, 인천 등 3개 지역에 7613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울산, 대구, 대전은 계획 물량이 없습니다.

부산에서는 총 4488가구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 ‘대연 디아이엘’이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용 59~99㎡의 2382가구가 일반에 공급됩니다. 시공은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습니다. 단지는 부산 2호선 못골역 초역세권 입지에 위치하며 대연초, 신연초 등 도보 통학 여건을 갖췄습니다. 

롯데건설은 인천 검단에서 이달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광주에서는 GS건설의 상무센트럴자이가 이달 초 일반분양 청약을 실시했습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0층, 14개동, 전용면적 84~247㎡ 총 903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광주시 최초로 입주민 전용 프리미엄 상영관 'CGV살롱'이 단지 내에 들어섭니다.

이외에도 대방건설,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도 부산과 광주, 인천에서 이달 신규 단지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산은 지난해에도 평균 37.21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불황에도 건재한 분위기를 보였고, 올해에도 에코델타시티를 필두로 비교적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며 “6월만 해도 부산 대연3구역을 비롯해 최근 1순위 청약을 받은 광주 상무센트럴자이 등 굵직한 단지의 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이들 단지의 성적을 통해 하반기의 분위기를 예측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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