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기 속 '중대형' 아파트 반등세...수도권 1순위 경쟁률 12대1
부동산 침체기 속 '중대형' 아파트 반등세...수도권 1순위 경쟁률 12대1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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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과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분양 시장에 온기가 도는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가 가장 먼저 반등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1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1월~6월 9일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12.3대 1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전용 85㎡ 이하~60㎡ 이상 6.5대 1 ▲전용 60㎡ 미만 11.2대 1을 기록해 중대형 아파트가 중소형과 소형에 비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7월~12월) 기준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들의 전용면적별 청약 경쟁률은 ▲전용 85㎡ 초과 3.1대 1 ▲전용 60㎡ 초과~85㎡ 이하 3.2대 1 ▲전용 60㎡ 미만 3.9대 1로 집계됐습니다.

침체기를 지나는 동안 중소형과 소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수도권에 위치한 소형(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매매평균값은 16.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중소형(전용 60㎡ 초과~85㎡ 이하) 아파트가 12.22% 가격이 떨어지면서 두 자릿수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 ▲중형(전용 85㎡ 초과~102㎡ 이하) -9.59% ▲중대형(전용 102㎡ 초과~135㎡ 이하) -6.68% ▲대형(전용 135㎡ 초과) -1.09%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대형 면적을 포함한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섭니다.

DL이앤씨는 이달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2회차 분양을 실시합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동, 전용면적 99·115㎡, 총 80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2회차에 363가구를 분양합니다. 

전 세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한 단지는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평면인 ‘C2 하우스’가 적용됩니다. 스카이라운지와 패밀리 시네마, 실내 키즈체육관 등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섭니다. 

롯데건설은 서울 광진구에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이달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가구 중 631가구를 일반에 분양합니다. 

서울에서 희소성 높은 중대형 면적과 펜트하우스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단지가 조성되는 복합개발지 내에서는 대형 슈퍼마켓을 비롯해 영화관, 호텔, 업무시설 등이 조성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강원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총 874가구 규모입니다. 

단지는 전용면적 63~138㎡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을 공급해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불황에 강한 중소형’ 법칙이 이제는 흔들린 모습이다”며 “수도권 부동산이 침체기를 지나는 동안 가격 방어도 잘 되고, 청약 경쟁률도 뛰어났던 중대형 아파트의 반전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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