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 수요 높아…지역 내 높은 시세 기록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 수요 높아…지역 내 높은 시세 기록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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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자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둔산자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학원가가 밀집된 지역의 주택은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2025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괄 폐지를 앞두고 있어 유명 학원이 몰려 있는 학원가 지역이 재조명되고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일원에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학군이 좋은 목동 생활권이라는 점으로 학부모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단지는 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478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198.75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6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 분양한 '사직 하늘채 리센티아'는 사직고, 사직여고 등 명문학군과 사직동 학원가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힘입어 평균 112.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높은 시세를 기록 중입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5월 서울 강남구에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114㎡C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3.3㎡당)은 1억181만원으로 단지가 위치한 강남구 평균 매매 가격(6988만원) 대비 3100만원 이상 높았습니다.

또 같은 기간 대전광역시 둔산동 학원가가 가까운 '크로바' 아파트 전용 114㎡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3477만원)도 단지가 위치한 대전시 서구 평균 매매 가격(1487만원) 대비 약 2000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명문 학군·학원가 인근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단지는 백운초, 괴정중·고 등의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둔산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영씨앤디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방배 파세지아타'를 분양 중입니다.

단지는 강남8학군의 교육인프라가 이미 구축되어 있고 학업성취도 높은 명문고교 진학배정지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입지에 위치합니다. 여기에 강남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한 교통 입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혜림건설은 광주광역시 동구 계림동 일원에서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를 분양 중입니다. 단지는 광주 동명동 학원가 이용이 편리하고 충장중, 동신여중·고, 동신중·고, 산수도서관 등의 교육 시설이 가깝습니다.

태영건설은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 일원에서 '더 퍼스트 데시앙'을 분양 중입니다. 단지는 인근에 월산초, 무진중 및 광주제일고가 도보권에 있으며 봉선동 학원가가 가까워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췄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지 인근에 학교가 위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형 학원가가 들어서면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지역 자체가 명문학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이는 학부모 수요를 풍부하게 해 지역 시세를 리딩하는 가치 높은 아파트로 평가 받으며, 분양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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