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가전 명가'의 변신...LG전자, '신사업' 확장 행보
[이슈] '가전 명가'의 변신...LG전자, '신사업' 확장 행보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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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 사우디아라비아·인도 등 방문..."신규 사업기회 발굴"
성장 잠재력 큰 영역 '집중'...서빙로봇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본격 전개...안정성·편리성 등 특징

'가전 명가' LG전자가 가전 외의 또 다른 먹거리를 찾기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 현지법인을 방문해 가전, TV, IT는 물론 모빌리티·로봇·에어솔루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다양한 사업기회 확보를 주문했습니다. 조 사장은 상반기에만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중동까지 총 12개국을 방문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 모색을 위한 글로벌 현장경영 보폭을 늘려 왔습니다.

LG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듯이 로봇, 전기차 충전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하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조 사장(맨 앞)이 노이다 공장에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조 사장(맨 앞)이 노이다 공장에서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가전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조 사장, 사우디아라비아·인도 등 방문..."신규 사업기회 발굴"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 사업 '네옴시티(NEOM City)'의 전시관을 방문해 '트로제나(산악지대 관광단지)' 등 3가지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기회를 소개받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경영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어 6일에는 세계 인구 1위 국가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인도를 찾아 뉴델리 판매법인과 노이다에 위치한 가전 생산라인 및 R&D센터 등을 방문해 사업경쟁력 강화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조 사장은 현지법인 임직원들에게 "고객경험 혁신 기반의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프리미엄 가전 및 맞춤형 서비스 전략을 고도화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 성장 잠재력 큰 영역 '집중'...서빙로봇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LG전자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신사업 측면에서는 로봇,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사업 영역에 대한 연관 기술과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추가적인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탐색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래지향적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특히 로봇 사업과 관련해서는 "서빙 로봇은 국내 주요 통신사업자와의 사업 협력을 통해 올해 의미 있는 수준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른 사업자와의 제휴 협력을 공고히 했습니다. 

현재 LG전자는 안내, 물류, 서빙 등 5종의 라인업을 구축한 '클로이' 브랜드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 중입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안전규격 개발 인증기관인 UL솔루션즈에 로봇 안전표준규격인 'UL3300' 인증을 받는 등 안전검증에도 신경 쓰는 모습입니다.

하이비차저 전기차 충전기 라인업. (왼쪽부터) 100kW, 200kW, 7kw 스탠드형, 7kw 벽부형 [사진=LG전자]
하이비차저 전기차 충전기 라인업. (왼쪽부터) 100kW, 200kW, 7kw 스탠드형, 7kw 벽부형 [사진=LG전자]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 본격 전개...안정성·편리성 등 특징 

LG전자는 지난달 24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 임직원과 GS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충전기 제품 생산' 오프닝 세리머니를 진행했습니다. 세리머니에서는 집과 사무실, 각종 상업시설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는 7kW(완속, 벽에 부착하는 유형·스탠드), 100kW(급속), 200kW(급속) 등 총 4종의 충전기 제품이 공개됐습니다.

이들 충전기는 ▲안정성(방수·방진·충전 안전 보호기능 등) ▲설치 공간의 효율화(얇은 두께·2채널 디스펜서) ▲사용의 편리성(LED 상태 표시·터치 디스플레이 적용 등) ▲관리의 효율성(커넥터 체결 감지·원격 업데이트 등)을 제고한 것이 특징입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에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다양해지는 전기차 충전 고객들의 '충전 경험가치'를 제고하고, 성장 확대폭이 큰 북미와 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와 현지 충전 사업자와의 사업모델 협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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