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19치료제 ‘제프티’ 美ASM서 임상3상 결과 발표 
현대바이오, 코로나19치료제 ‘제프티’ 美ASM서 임상3상 결과 발표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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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대의대 우흥정 교수 ‘제프티’ 발표 모습
▲ 한림대의대 우흥정 교수 ‘제프티’ 발표 모습

현대바이오(대표 오상기)는 미국 미생물학회(ASM)주최 국제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치료제(제프티)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와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한림대 의대 우흥정 교수가 2023 미생물 연차 총회 ‘이머징 사이언스’세션에서 현대바이오가 개발한 제프티(CP-COV03)의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코로나19 임상시험(임상2상과 임상3상을 결합한 300명 대상의 이중맹검·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의 의미와 효과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현대바이오가 실시한 코로나19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임상시험 결과, ① 약물의 혈중농도에 따라 바이러스 수치가 비례해서 감소되고, ② 복용 후 16시간만에 위약군은 4.1% 바이러스 수치가 감소하는 반면 투약군은 56.65% 감소되며(p값: 0.0185), ③ 그 결과 FDA(미국식품의약국)가 제시한 임상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12가지 코로나19 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두통 등) 개선에 소요되는 시간은 위약군 대비 4일 단축됐고(p값: 0.083), ④ 특히 평소에 복용하던 약(고지혈증, 고혈압, 당뇨약 등)과 함께 제프티를 투약한 고위험군에서 이상 반응이 발견되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의 12가지 증상 개선에 소요되는 시간을 위약군 대비 6일이나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우 교수는 이번 발표를 통해 제프티의 임상 결과에는 3가지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각종 바이러스 감염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니클로사마이드의 난제(낮은 흡수율과 짧은 반감기)를 극복해 사람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미국의 NIH(국립보건원), 머크, 브리스톨마이어스 등에서 35년 동안 치료제 임상연구에 종사했던 감염병 전문가 조 화이트박사(C. Jo White, M.D)는 제프티의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페니실린 항생제 등장으로 인류가 세균성 질환 공포로부터 해방되었듯이, '바이러스의 페니실린' 제프티의 탄생은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해결의 해법을 제시한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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