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스템 잠재 취약성 다시 커진다…부동산 하락폭↓, 가계대출↑
금융시스템 잠재 취약성 다시 커진다…부동산 하락폭↓, 가계대출↑
  • 김부원
  • 승인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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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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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 시스템의 잠재 취약성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가계대출은 다시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21일 한국은행의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취약성지수(FVI)는 올해 1분기 48.1로 지난해 4분기(46.0)보다 상승했습니다.

2007년 4분기 이후 장기 평균(39.4)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입니다. FVI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지수입니다. 올해 국내외 통화정책 긴축기조 완화 기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 하락 폭은 축소됐습니다.

또 4월 이후 가계대출이 다시 늘면서 금융불균형 축소가 제약되는 모습입니다. 다만 단기적 관점에서 금융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실물·금융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된 금융불안지수(FSI)는 올해 5월 17.0입니다. 3월(20.1)과 4월(18.1)보다 낮아진 것입니다.

지난해 10월(23.4) '위기' 단계(22 이상)에 들어선 뒤 8개월 만에 '주의' 단계(8 이상)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1분기 말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 신용(자금순환통계상 가계·기업 부채 합) 비율(추정치)은 223.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223.6%)에 비해선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아울러 가계신용의 경우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1.5%로 크게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기업신용은 은행들의 대출 확대 노력과 회사채 순발행 등의 영향으로 7.5% 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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