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훈풍'...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연속 상승
부동산 시장 '훈풍'...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 4개월 연속 상승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6.2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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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자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둔산자이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제공=GS건설]

부동산은 '심리'라는 말이 있습니다. 매도자, 매수자가 있는 부동산은 어느 쪽의 심리가 상대적으로 강한지에 따라 시장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금리동결, 부동산시장 회복 기대감 등의 이유로 매수심리가 살아나자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 위주로 수요자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토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1년 7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2년 12월(77.3) 이후 4달 연속 상승한 것입니다. 해당 상승은 수도권(75.9→99)에만 국한되지 않고 비수도권(78.9→100)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에 업계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의 1.3 대책으로 서울 강남 3구·용산구 제외 규제지역을 전면 해제하고 각종 규제가 풀어지면서 관망세를 유지하던 수요자들이 구매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알짜 공급 단지를 찾는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집값이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전, 미래가치 높은 지역 내 단지를 선점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전광역시 부동산 시장이 대표적입니다. 정부가 대전 유성구 일대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지정했고 여기에 대기업 투자 유치가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3월 대전시 유성구가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되며, 올해 2월까지 쌓였던 대전시 유성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순식간에 소진됐습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유성구 미분양 아파트는 64가구로 2월(690가구) 대비 626가구 대폭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1월 1754가구를 분양한 ‘포레나 대전학하’는 일반분양 당시 1순위 마감에 실패했지만 국가산단 발표 바로 다음 날 40건이 계약됐으며 주말 동안 마지막 잔여 물량마저 모두 완판됐습니다.

교통 호재가 예정된 지역도 미래가치가 높아,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올해 6월 광주광역시 서구 쌍촌동에서 분양한 '상무센트럴자이'는 광주지하철 1호선 운천역 역세권인데다, 인근에 2026년 개통 예정인 광주지하철 2호선 상무역이 가까워 미래 가치가 높은 단지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단지는 704가구(특별공급 제외) 분양 모집에 840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11.93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상품성을 가진 신규 물량이 점차 공급되면서 지역에 따라 온도차는 있지만 분양시장에 온기가 도는 곳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지역 내 개발호재가 있거나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단지는 수요자들에게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말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동, 전용면적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1353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단지는 충남 계룡부터 대전 신탄진까지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수혜단지이며, 올해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유성구와도 가깝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세이브존, CGV, 메가박스, 을지대학교 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백운초, 괴정중·고 등의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둔산 학원가 이용도 편리합니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가구 규모입니다. 이 중 631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단지가 위치한 자양1구역 복합개발지는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5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 프리미엄 오피스텔인 ‘리마크빌’과 쇼핑몰, 업무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최고 48층으로 들어서 한강 조망이 가능합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경남 김해시 신문1도시개발구역 일원에서 ‘더샵 신문그리니티’를 공급합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84~102㎡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장유역을 지나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빠르면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부산, 창원 등 인근 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입니다. 또 단지 약 1㎞ 내 위치한 장유여객터미널도 올해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아산시 모종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모종 블랑루체’를 분양 중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09㎡ 총 1060가구 규모입니다.

단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품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용인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발표 소식에 반도체 클러스터로 묶이는 호재까지 더해져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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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2023-06-22 08:51:56
아이들과 안전하고 불안하지않게 살고싶습니다.
전면재건축 !!! 전면재건축 !!!

전면재시공 2023-06-21 23:40:37
부실공사로 공사한 GS는 붕괴된 검단아파트를 책임지고 전면재시공으로 입주민이 안전한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뜨TM 2023-06-21 23:07:29
GS건설 경영자는 공사하다 붕괴되어도 사고조사위원회 발표 전에는 사과 안한다? 자이Xi GS건설 대표는 입주예정자에게 사과해라! LH와 GS건설은 검단 붕괴아파트의 책임을 지고 고품질 아파트 건설관리를 약속하고, 즉각적인 전면재시공 시행해라!

사고내용 => https://namu.wiki/w/검단신도시%20아파트%20건설현장%20붕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