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매매거래량 2배 증가...중소도시 '반토막'
대도시 매매거래량 2배 증가...중소도시 '반토막'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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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와 중소도시 간 아파트 매매시장 분위기가 양극화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만8104건으로 작년 1분기(8만3184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습니다.

지역별 통계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분기 746건에서 올해 1564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세종시를 비롯해 인천(1.82배), 서울(1.7배), 대구(1.59배), 경기(1.42배), 대전(1.34배), 부산(1.24배)에 이르기까지 대도시들의 매매량 증가율은 전국 평균(1.05배)을 상회했습니다.

반면 제주도는 897건에서 469건으로 전년 대비 약 -48%로 약 절반이 줄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강원(-39%), 전북(-39%), 경남(-31%)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18%), 울산(-1%) 등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소도시까지 투자수요가 몰렸던 호황기와 달리, 큰 하락세를 겪은 이후로는 비교적 조심스럽게 투자가 이뤄지기 시작했고, 이것이 대도시와 중소도시 간의 거래량 차이를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작년 말에 비해 부동산 시장이 약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할 만큼 소비자들의 심리가 녹은 것은 아니다”며 “당분간은 대도시, 브랜드, 대단지, 역세권 등 최소한의 가치가 확실히 보장되는 소위 ‘안전자산’에 몰리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지방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에 나섭니다.

부산에서는 대연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공급하는 총 4488가구 규모의 초대형 아파트 ‘대연 디아이엘’이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용 59~99㎡의 2382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는 이 단지의 시공은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맡았습니다. 

부산 2호선 못골역 초역세권 입지와 대연초, 신연초 등 도보 통학 여건을 갖췄고 고층부의 스카이라운지, 실내체육관, 외관 커튼월룩 디자인 등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설계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세대 내 투입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자동 이송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서울에서는 내달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에이디션’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 84~122㎡ 110가구, 오피스텔 전용 34~67㎡ 77실, 오피스 51실, 상가로 조성되는 주거복합단지입니다. 

용산역과 신용산역 도보거리에 들어서 4호선, 1호선, 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2030년에는 용산역에 GTX-B노선까지 개통할 예정입니다.

대전에서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동, 전용 59~145㎡ 총 197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353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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