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화성 등 반도체 클러스터 인접 단지...부동산 매매 '활기'
용인·화성 등 반도체 클러스터 인접 단지...부동산 매매 '활기'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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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용인에 구축하는 계획이 발표되면서 직접적 수혜지역인 경기 남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3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짓기 위해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개가 입주할 예정으로 용인 기흥을 비롯해 용인, 화성, 평택, 이천 등 인접 지역의 반도체 생산단지와 연계해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됩니다.

용인시뿐만 아니라 인근 화성시 동탄2신도시, 평택시, 이천시는 이미 반도체 산업이 자리 잡아 ‘경기 남부 K반도체 벨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 개발 사업 수혜까지 더해지면서 주택시장 전망이 밝은 상황입니다.

이들 지역은 20~30대 젊은 층 근로자를 흡수하며 지역 활성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인구 자료에 따르면 지역 전체 인구 대비 20~30대 인구 비율이 ▲용인시 24.90% ▲화성시 28.40% ▲평택시 28.78% ▲이천시 26.92% 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전국 25.11%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반도체 산업은 고액연봉 종사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지역 내 들어서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평균연봉은 1억3400만원, 삼성전자는 1억3500만원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경기 남부 K반도체 벨트’ 지역은 주택시장에서도 긍정적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5월 아파트매매 거래량(6월 20일 기준)은 ▲용인시 393건→1015건 ▲화성시 562건→967건 ▲평택시 385건→629건 ▲ 이천시 85건 →137건으로 늘었습니다.

또 올해 1월 대비 5월 미분양은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용인시 507가구→331가구 ▲화성시 1352가구→825가구로 큰 폭으로 미분양이 줄었습니다.

분양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4월 분양한 경기 화성시 ‘동탄 파크릭스 2차’는 438가구 모집에 340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7.76대 1을 보였습니다. 

올해 3월 청약에 나선 평택시 고덕동 ‘고덕자이 센트로’도 일반분양 89가구 모집에 4034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이 45.32대 1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올해 5월 분양한 경기 용인시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삼세권 효과를 누리며 787가구 모집에 3454명이 몰려 평균 4.38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 분위기를 살펴보면, 용인시는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올해 5월 29일 기준 -0.01%를 기록한 이후 6월 05일 0.00%, 6월 12일 0.02%로 플러스 변동률을 나타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 단지로 떠오른 남사읍 ‘e편한세상용인한숲시티5단지’의 전용 84㎡ 매매가는 반도체 클러스트 계획이 발표되기 전인 올해 2월에 4억원까지 거래가 이뤄졌지만 발표 이후 4월에는 4억7000까지 실거래가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천시는 지난해 주택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수도권에서 거의 유일하게 상승세를 탔습니다. 올해 4월 입주한 이천시 안흥동 ‘이천롯데캐슬 페라즈스카이’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4억3700만원으로 올해 4월 5억1189만원, 5월 4억9943만원까지 거래되며 거래가를 갱신했습니다.

화성시도 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올해 5월 29일 0.09%에서 6월 05일·6월 12일 0.22%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평택시는 올해 5월 29일 -0.09%, 6월 05일 -0.02%에서 06월 12일 0.03%로 플러스 변동으로 전환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반세권 효과가 두드러지는 이들 경기 남부지역의 신규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일원에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를 내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849세대 규모로 조성됩니다. 

전 세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며 A·B·C 타입으로 평면을 다양화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인접한 반세권 단지인데다 OB맥주, 이천시청 등의 근무자들의 배후수요 단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DL이앤씨는 화성 동탄2신도시 내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를 이 달 분양합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동, 전용면적 99~115㎡, 총 800세대 규모로 공급됩니다. 

이번 2회차에서는 363세대를 공급하며,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 남사읍 일원과 지리적으로 인접합니다.

로제비앙건설·혜림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 공동 2블록에서 '평택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모아엘가' 전용면적 59·84㎡, 총 1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근에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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