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네이버 "메타버스·숏폼·AR 적용 등 콘텐츠 차별화로 온라인 쇼핑 '장악'한다"
[유통가중계] 네이버 "메타버스·숏폼·AR 적용 등 콘텐츠 차별화로 온라인 쇼핑 '장악'한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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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쇼핑라이브에 메타버스, 버츄얼 휴먼, 돌비 비전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용하는 한편 '숏폼' 콘텐츠까지 도입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통 홈쇼핑의 틀에서 벗어난 라이브로 라이브커머스의 새 장을 열고, 흥미로운 쇼핑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것인데요. 메타버스와 VR을 활용한 한 쇼핑라이브는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네이버의 콘텐츠 차별화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스토어 분야에서도 소상공인들에게 효율적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솔루션을 개발함으로써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도 꾸준히 증가추세입니다.

최근 쿠팡 등 대형 온라인 쇼핑 업체들의 성장으로 쇼핑 카테고리의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오는 30일 유튜브까지 쇼핑시장에 합류할 예정인데요. 네이버는 치열해진 쇼핑 시장에서 온라인 사업자의 효율적인 사업운영과 매출 증대를 적극 지원하고, 콘텐츠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 네이버 '쇼핑라이브', 메타버스·숏폼·증강현실(AR)로 콘텐츠 차별화 

네이버가 메타버스, 숏폼, 증강현실(AR)등 기술 차별화를 통해 쇼핑라이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중소상공인(SME)부터 브랜드스토어까지 누구나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네이버는 쇼핑라이브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해 메타버스 라이브를 진행하거나 판매 상품을 짧은 시간 내에 영상으로 담는 '숏폼' 콘텐츠를 내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3월 쇼핑라이브를 통해 SPC그룹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교환권을 판매하기 위해 제페토 내 공식 맵 ‘배라 팩토리’ 가상캐릭터와 제품들을 현실 라이브스튜디오에 가상현실(VR)로 구현했는데요. 제페토 플랫폼 내 '케이크 만들기를 통해 만든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동일한 제품을 실제 라이브에서 시식하고 설명하는 시도를 했고요. 가상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디지털 커머스 경험을 제공한 결과 총 6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라이브를 시청하고 2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아울러 같은 달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는 ‘10분딜’ 라이브를 진행하며 인기 상품을 10분 간 특가로 소개했는데요. 상품 소개자 대신 광고촬영 현장과 함께 브랜드 모델인 이선빈씨가 직접 상품과 혜택을 소개하는 모습이었는데, 구매자가 1000 명을 넘어서며 고효율 판매 전략임을 입증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메타버스와 VR 같은 새로운 기술을 쇼핑라이브와 접목해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고, 숏폼을 통한 새로운 시도들이 흥행에 성공하며 라이브커머스와 숏폼 콘텐츠의 시너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쇼핑 화면 갈무리

 

◆ 스마트스토어 55만개 운영..."이커머스 시장, 우리가 견인"

높은 포털 점유율을 기반으로 2001년 '네이버쇼핑' 서비스를 출시한 네이버는 쇼핑의 강자입니다. 2014년에는 '스토어팜(현 스마트스토어)'을 선보였고, 소상공인들의 이커머스 전환을 돕는 툴을 제공하며 파트너를 끌어 모았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및 브랜드스토어는 판매자들에게 편리하게 자신의 스토어를 무료로 구축하고, 쇼핑라이브를 비롯하여 판매, 마케팅, 고객관리, 물류 등 사업의 각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들을 AI 및 데이터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한 솔루션 형태로 제공하여 판매자들이 장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판매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손쉬운 온라인 창업과 사업 성장을 위해 저렴한 수수료와 업계에서 가장 빠른 정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판매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덕분에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55만개 스토어가 개설돼 있습니다. 네이버 따르면, 브랜드스토어의 경우 현재 1800여개 스토어가 개설돼 있으며, 지난해 4분기 해당 거래액은 9300억에 이릅니다. 네이버쇼핑라이브는 2020년 7월 공식 론칭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현재 1조1000억원 이상의 거래액과 19억 뷰의 누적 시청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한층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쇼핑, 네이버 전략은? 

이런 가운데 쿠팡, 카카오 등 대형 온라인 쇼핑 업체들의 성장과 최근 유튜브까지 쇼핑에 발을 들이면서 앞으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인데요.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오는 30일 한국어판에 사상 첫 쇼핑 채널 ‘유튜브 쇼핑’을 개설할 예정입니다. 이 쇼핑 채널에는 삼성전자·LG전자·배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데코르테·푸마 등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는 온라인 사업자의 효율적인 사업운영과 매출 증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쇼핑으로 이용자를 모으고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한 콘텐츠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인데요. 그 일환으로 사업자가 네이버쇼핑 인기 키워드와 상품 순위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커머스 솔루션을 최근 새로 내놨고요. 숏폼 콘텐츠 강화를 위해 패션, 뷰티, 레저/스포츠, 핫플, 일상 등 5개 주제로 매달 콘텐츠를 만들 창작자(인플루언서) 모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자체 보유한 첨단 기술 경쟁력과 친판매자 정책을 바탕으로 판매자들이 사업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용자들에게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생태계를 비롯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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