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거 타운 속속 등장, “서울 지도 새로 그린다”
신주거 타운 속속 등장, “서울 지도 새로 그린다”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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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SK뷰 투시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청계 SK뷰 투시도.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노후 주택 밀집지역이 정비사업을 거치며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변신 중입니다. 원도심에 형성돼 우수한 입지를 갖췄고, 교통·쇼핑·편의 등 인프라가 조성돼 있어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올해 관심을 끄는 곳은 입주장이 서는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과 동대문구 청량리역 일대입니다. 수색증산뉴타운은 ▲DMC아트포레자이(672가구, 2월) ▲DMC SK뷰아이파크포레(1464가구, 7월) ▲DMC파인시티자이(1223가구, 7월) 등 3개 단지 총 3359가구가 연내 입주합니다.

청량리역 일대는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220가구, 1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1152가구, 6월)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1425가구, 7월) 등의 주상복합 단지 2700여가구가 입주를 진행합니다.

가재울뉴타운과 전농답십리뉴타운 일대 아파트들이 부동산 시장을 이끌었지만, 이들 지역 분양이 본격화되며 상황이 바뀐 모습입니다. 

수색증산뉴타운의 DMC파인시티자이 전용 84㎡는 지난 2월 15억2650만원(17층)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가재울뉴타운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 전용 84㎡는 이보다 3억원 이상 더 낮은 12억7000만원(12층)에 손바뀜됐습니다.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촌으로 변신 중인 청량리역 일대도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 중입니다. 입주에 돌입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은 지난 5월 14억1485만원에 거래되며 가격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인근 전농답십리뉴타운 내 아파트 10억~11억원 수준보다 3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수색증산뉴타운이나 청량리역 일대처럼 아파트타운으로 바뀌는 곳들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인프라도 좋아진다”며 “따라서 같은 생활권에 여러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곳이라면 비교적 좋은 선택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는 곳에서 신규 분양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7월 이후 서울에서 분양을 계획 중인 일반분양 가구는 1만1400여가구입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 없이 계획만 잡힌 곳이 많아 내년 이후로 연기되는 물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청계 SK VIEW(뷰)’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전용 59~84㎡ 총 396가구 가운데 108가구가 일반분양 됩니다.

인근에서는 총 1600여가구 규모로 용답 재개발 사업 추진이 진행 중입니다. 이외에도 용답1구역(약 1800여가구 예상)과 용답2구역(약 3000여가구 예상) 등의 재개발 사업도 추진돼 추후 용답동 일대는 약 7000가구 안팎의 아파트 타운이 형성됩니다. 

용답동 일대는 청계천변에 자리하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지하철 2호선, 5호선 등을 비롯해 동부간선로, 강변북로 등의 교통망도 우수합니다.

대우건설은 신림뉴타운에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분양합니다. 신림뉴타운은 1~3구역이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이며 3구역 분양과 함께 1구역과 2구역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림뉴타운은 1구역(총 4100여가구), 2구역(총 1400여가구) 등 6000여가구 규모의 아파트 타운으로 바뀔 예정입니다. 

호반건설은 고급주거복합 아파트 타운으로 바뀌고 있는 용산역 일대에 ‘호반써밋 에이디션’을 하반기 분양할 계획입니다.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 지역은 특히 정비사업이 많고,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해 브랜드 아파트들이 들어선다. 때문에 준공 이후로도 수요가 두터워 분양 때보다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는 편이다”며 “규제지역에서 벗어나면서 청약규제가 완화돼 한결 부담이 줄어든 만큼 이들 신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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