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길’ 조성 한창인 대구·경북…철길부터 하늘길까지
‘새 길’ 조성 한창인 대구·경북…철길부터 하늘길까지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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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서 ‘길’이 뚫리는 것은 큰 호재로 꼽힙니다. 길은 도로뿐 아니라 철도, 항공기에 따른 하늘 길 등도 포함됩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구경북통합 신공항을 비롯해 부울경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등의 공항조성 사업 추진 중입니다. 공항이 들어서면 항공관련 산업도 비약적으로 발전하게돼 일자리가 창출되고 수요가 유입되는 등 부동산시장은 배후에 든든한 수요를 갖추게 됩니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이 추진중인 부산 강서구의 경우 올 1분기 기준 미분양 가구가 9가구에 불과합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총 2811가구가 일반분양 됐지만 분양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판매가 된 셈입니다.

중부 내륙에 자리한 청주공항과 가까운 청주 흥덕구 부동산시장도 흐름이 나쁘지 않습니다. KB부동산시세 아파트매매지수의 최근 3년(2020년 5월 대비 올해 5월 지수 비교) 변동률을 살펴본 결과 청주 평균(14.56%)을 웃도는 16.1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청주시 4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최근 청주공항과 가까운 청주흥덕구 송절동 청주테크노밸리에서 분양했던 청주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등은 각각 48.27대 1, 57.59대 1 등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철도에 따른 효과도 마찬가지입니다. KTX 천안아산역 인근 아산시 탕정지구, 천안시 불당지구 일대 집값은 해당 시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강릉은 2017년 KTX가 개통된 후 지난해 3월에는 고양시 행신역을 출발해 강릉까지 이어지는 KTX강릉선이 개통됐습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강릉시 최근 3년 아파트매매지수 변동률은 36.45%로 강원도 평균(24.26%)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대구·경북권 일대에도 굵직한 교통호재들이 있습니다. 대구 부동산시장은 침체가 길어진 상황이지만 구미, 포항 등은 상대적으로 흐름이 나은 편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미는 도로신설 등 교통호재가 풍부해 KB부동산시세 아파트매매지수의 최근 3년 변동률이 16.23%로 경북 평균(14.98%)을 상회했습니다.

현재 대구·경북권에선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이르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또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대구권 광역철도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따라 구미는 대구와 약 40분대 생활권으로 묶이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서대구~신공항~의성으로 연결되는 대구경북선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 중이고, 오는 2025년 구미 제5산단(하이테크밸리) 연결 진입도로가 개통 예정입니다.

이처럼 교통망이 촘촘해지면서 부동산시장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는 대구·경북 일대에 신규 단지가 분양 예정입니다.

경북 구미에서 7월 태영건설은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할 계획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동, 2643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며  총 3개 단지로 구성됩니다. 이 중 1단지 1350가구를 먼저 분양합니다. 

50만㎡(약 15만평) 규모의 꽃동산공원과 함께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축구장 77개 크기의 대규모 생태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습니다. 

또 문장초, 야은초, 구미중, 구미고, 구미여고 등을 비롯해 도량동 및 봉곡동 학원가가 가깝습니다. 도량동, 원호리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봉곡동 생활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구경북신공항 호재가 있는 대구에서도 ‘태평재개발(DL건설, 494가구)’, ‘금호지구1차디에트르(대방건설, 637가구)’ 등 다수의 단지가 연내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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