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교통망·배후도시 조성 '청신호'
용인특례시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교통망·배후도시 조성 '청신호'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6.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이상일 시장 “도로·철도 등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은 국가산단 조성과 동시에 진행돼야”
5-1.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7일 개최된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워단 회의에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교통, 주거 인프라 확층 등을 건의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7일 개최된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워단 회의에서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교통, 주거 인프라 확층 등을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팍스경제TV] 용인특례시 처인구 이동·남사 일원에 215만 평 규모로 조성되는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연계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용인시는 지난 27일 개최된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국토교통부·경기도·한국토지주택공사(LH)·삼성전자 등 관계기관과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입주 협약‘을 맺고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지원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이상일 시장은 국토부에 직접 국가산단 연계 교통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도 45호선 등의 신설·확장, ’반도체 고속도로(민자)‘ 건설, 경강선 연장안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 반영 등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 시장은 “도로, 철도 등의 교통망 확충과 배후도시 조성은 국가산단 조성과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며 “산단 주변에 교통과 주거에 대한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야 산단에서 일할 근로자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시장은 회의 후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용인특례시가 추진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는 꼭 건설돼야 하니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하며 이에 원 장관은 “깊이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도체 고속도로는 화성 양감·남사·이동·원삼·백암·안성 일죽을 연결하는 계획으로 시가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제시한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궁극적으론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첨단산단과 연계한 주요 도로로 이용되면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삼성전자 기흥캠퍼스·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세메스 입주)·램리서치 R&D 센터·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5-2. 지난 27일 열린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가산단 조성에 대한 국토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27일 열린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에서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국가산단 조성에 대한 국토부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 시장은 또 이한준 LH 사장에게 "국가산단 조성과 더불어 산단 근로자들에게 안정적 정주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에 신도시급 배후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함께 진지하게 검토하자"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산단 대상지에 편입된 510여 가구 주민과 70여 기업을 위한 이주대책과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한준 사장은 “LH 역시 국가산단 후보지 주민들과 입주기업을 위한 보상이나 이주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주민‧기업과 활발히 소통해 좋은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며 “배후도시 건설을 위한 검토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시장은 김동연 경기지사에겐 국가산단 조성에 필수적인 국지도 82호선 일부구간 신설·확장 등을 건의했고, 김 지사도 잘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이날 회의에서 국가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 농지전용 등 입지규제 사전 협의, 신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으로 전체 사업 기간을 7년에서 5년으로 앞당겨 오는 2026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상일 시장은 “행정절차 기간을 더 단축해서 착공 시기를 2025년 말로 앞당기자”고 했고, 원 장관은 “계획보다 더 이른 시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