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모의 부릉부릉] 렉서스, 전기차 'RZ 450e' 경쾌한 주행감에 반하다
[김홍모의 부릉부릉] 렉서스, 전기차 'RZ 450e' 경쾌한 주행감에 반하다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3.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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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 377km
요즘 트렌드 반영한 모던 디자인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 장착
하늘에 온전히 맞닿는 너른 유리 천장

[앵커] 김홍모의 부릉부릉시간입니다. 

자동차 담당 기자인 김홍모기자가 이번주에는 어떤 차를 타봤을까요? 바로 렉서스의 최초 전기차 모델 RZ입니다. 

멋지게 생긴 녀석인데, 같이 보시죠 .

[스탠딩] 촉촉히 젖은 아스팔트 도로 위서 뒷바퀴가 흐르듯 역동적인 드리프트를 구사하는 렉서스 스포츠 세단.

그 사이서 듬직한 덩치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은빛의 SUV.

무한을 뜻하는 8자를 그리며 안정적인 코너링을 보여줍니다.

제가 지금 운전하고 있는 이 차는 렉서스의 첫 순수 전기차 'RZ 450e'입니다.

다른 완성차 업체선 이미 3번째, 4번째 전기차가 나오고 있는 현재. 렉서스는 조금 늦는거 아닌가 싶은 느낌도 있는데요.

순수 전기차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출발하는만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어떤 특장점을 담았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71.4kWh의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채택해 1회 충전으로 377㎞까지 주행 가능하고, 시스템 총 출력은 312마력에 달하는 순수 전기 중형 SUV.

렉서스를 상징하는 가운데가 오목하게 들어간 '스핀들 그릴'의 디자인은 갖췄지만, 바람이 통하는 구멍 없이 단단한 프레임으로 무장해 자신이 전기차임을 오롯이 드러냅니다.

대다수의 경우 외장 디자인에서 개성을 나타내는 캐릭터 라인이 앞에서 뒤로 한방향으로 이뤄진데 반해 'RZ 450e'는 전면 본넷의 상단 부분에 좌우로 이어진 선을 그었습니다.

하중을 낮춰 달리는 치타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만큼 첫인상은 둔중한 멋보다는 언제든 달릴 준비를 끝마친 스포티한 느낌이 강합니다.

렉서스는 "어느정도 돈을 번 아저씨들이 타는 차 아니야?"란 인식이 강해 젊은 층에게는 비교적 인기가 없는 브랜드였는데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포인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주위를 살펴보면, 옛 아날로그 감성을 품은 렉서스의 기존 인테리어가 아닌 큼지막한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모던한 매력의 간결한 디자인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 와중에도 스티어링휠(운전대)과 시트 소재의 고급스러운 촉감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정체성도 잘 담았습니다.

또한 운전석과 조수석을 나누는 센터콘솔 아래로, 짐을 놓을 수 있는 수납 공간이 있어 편의성을 더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취향 저격인 포인트가 있었는데, 일문자로 길게 이어진 후면 램프와 유리창 위에 자리잡은 고양이 귀를 닮은 리어 스포일러입니다.

전기차는 동력 특성상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최대 토크가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제로백이 빠른 차들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는건데요.

이런 전기차들을 여럿 타봤는데, 이 'RZ 450e'의 주행감은 경쾌함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덩치는 중형 SUV지만, 소형 SUV의 무게감을 가진듯한 가벼운 가속 응답성과 핸들 조작감이 특징입니다.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코너를 돌거나 급가속시 앞바퀴나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슬립이 일어나더라도, 상황에 맞춰 지면과 접한 바퀴가 충분한 제동력을 발휘합니다.

'RZ 450e'만의 매력 포인트는 천장에도 담겨있습니다.

개폐형 선루프 대신 파노라마루프 글라스를 적용했는데요. 유리와 프레임이 이어지는 부분을 잘 접합시켜 고속주행시 외부 소음에 있어 단점이 느껴지지 않으며, 차급을 뛰어넘는 너른 개방감을 제공합니다.

햇볕이 강한 날 이를 막고 싶다고 할 때 천장의 유리를 감싸는 별개의 덮개는 존재치 않는데요. 그 대신 버튼 하나만 눌러주면, 하늘을 비추던 유리가 불투명해지는걸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판매 1위 '토요타'라고는 하지만 한국에 사는 저에겐 이 말이 그다지 와닿지 않았습니다. 도로에서 주위를 살펴보면 모두 현대차나 기아이거나 혹은 벤츠를 위시한 독일 3사가 대다수였는데요.

이런 제가 올해 6월 초에 미국 보스턴서 일주일간 출장을 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도로 위를 바라보니 분명 내가 간 곳은 미국인데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차 밖에 안보이더라구요. 체감상 70% 정도였습니다.

한국인인 우리에겐 전기차의 기준이 아이오닉이나 EV시리즈에 맞춰졌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가장 많은 사람들이 타고, 팔리는 차 토요타가 기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RZ 450e'를 구입하는 이들을 위한 꿀팁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드라이브 모드가 스크린을 통해 설정할 수 있는데, 이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을 위해 스티어링 휠 버튼에 드라이브 모드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습니다.

렉서스다운 탄탄한 기본기에 요즘 트렌드에 맞춘 시원시원한 디스플레이, 포인트를 살린 디자인까지... 'RZ 450e' 국내시장서도 충분히 먹힐만큼 매력적인 전기차였습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의 김홍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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