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 대출·예금 금리도 함께 올랐습니다. 30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5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56%로 한 달 새 0.13%포인트(p) 올랐습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3.50%)가 0.09%p, 금융채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71%)도 0.21%p 상승했습니다. 5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도 연 5.12%로 0.11%p 높아졌습니다. 대출금리는 6개월 만에 반등한 것입니다.
예금과 대출 금리가 함께 오른 것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대출(4.83%)이 0.01%p 올랐습니다. 5개월 만에 상승한 일반신용대출(6.44%)이 0.14%p 올랐지만, 주택담보대출은 4.24%에서 4.21%로 0.03%p 떨어졌습니다. 전세자금대출(4.09%)도 0.02%p 낮아졌습니다.
4.09%는 지난해 8월(4.05%)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기업 대출금리(5.20)는 0.11%p 상승했습니다. 대기업 대출금리(5.17%)의 오름폭(+0.16%p)이 중소기업(5.23%·+0.09%p)을 웃돌았습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가운데 5월 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77.0%로 한 달 전보다 3.7%p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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