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도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 10월 개소...기업진출 교두보
경기도 ‘인도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 10월 개소...기업진출 교두보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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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3일 인도 유력 경제단체·기업인과 간담회 진행
4일 인도 진출한 한국기업도 만나...현대자동차·신한은행·포스코 등
인도 경제단체 초청 간담회(2)
3일 김동연 경기지사가 인도의 유력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을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팍스경제TV]경기도가 오는 10월 인도의 미래 성장산업 집적지인 ‘벵갈루루’에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개소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현지시각 3일 오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인도의 유력 경제단체와 기업인을 만나 “벵갈루루 GBC는 인도의 해당 지역 주정부에서 강력하게 요청해 개소하기로 했다”면서 “인도에 있는 2개의 GBC(다른 하나는 뭄바이)가 한국·경기도와 인도 간, 기업 간 협력에 있어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소냐 프라샤 인도전시산업협회장, 아시시 모한 인도산업연합 사무국장, 산토쉬 매튜 인도상의연합회 수석이사, 사리데비 죠티 쿠마 GITA(국제혁신기술연맹) 회장, 수지트 카노리아 카노리아그룹 인프라개발협력부문 사장, 사릴 모한 힌두자그룹 대외협력 담당 총괄매니저 등입니다. 

벵갈루루는 카르나타카주의 주도(州都)로, 인도 남부에 위치한 카르나타카주는 면적이 대한민국의 약 2배인 19만1천791㎢, 인구는 6천937만 명 규모입니다.

현재 자동차·바이오·항공우주·의료기기 등의 미래산업 연구 및 제조 기반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서 도는 지난해 말부터 경기비즈니스센터 신규 설립지를 물색하던 중 올해 3월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원하던 카르나타카주로부터 유치 희망서를 받았습니다.

이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선정위원회, 현지 실사 등을 거쳐 벵갈루루를 대상지로 최종 결정했으며, 경제과학진흥원은 사무실 확보 등을 거쳐 이르면 10월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할 계획입니다.

경기비즈니스센터는 경기도 중소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해외마케팅 기반 시설을 제공하는 등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전 세계에 인도(뭄바이)·러시아(모스크바)·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미국(로스앤젤레스)·베트남(호찌민)·케냐(나이로비)·이란(테헤란)·태국(방콕)·중국(상하이·션양·광저우·충칭) 등 9개국에 12개소가 운영 중에 있습니다.

김동연 지사와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10월 개장할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벵갈루루 경기비즈니스센터에 대한 기대감, 모빌리티·바이오를 비롯한 미래산업 협력 방안, 다른 농업·제조업 등에 대한 협력 의사,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인도 경제인 측 참석자가 인도 IP(지적재산권)에 대해 언급하자 김 지사는 “1980년대 중반 한미 무역 마찰 시절 IP 보호에 대한 조치를 강화할 때 한미 무역 협상을 담당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IP 문제에 있어서 남다르게 생각을 하고 있다”며 “IP 보호야말로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한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경기도 인구는 대한민국 전체의 27%에 달하고 특히 경제·산업에 있어 반도체, 바이오, IT, 첨단모빌리티 등 모든 산업의 중심이 전부 경기도에 있다”며 “경기도, 대한민국과 인도가 업그레이드된 친구 관계를 맺기 희망한다. 서로의 문화, 역사, 여러 가지 국민감정을 이해하면서 친구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 경제단체 초청 간담회(2)
인도 경제단체 초청 간담회 기념사진. [사진제공=경기도]

한편, 김동연 지사는 현지시각 4일 오전 뉴델리의 한 호텔에서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들을 만났습니다.

이날 참석 기업은 현대자동차·신한은행·포스코·아시아나·GS건설·롯데정밀화학·SK하이닉스·크래프톤·제이월드·유신엔지니어링·이렌텍·KNJ 로지스틱스·KG 스틸 등입니다. 

각 기업 법인장·지사장 등은 △기후변화 대응 △자금 확보 방안 △복잡한 각종 규제 △인도의 자국 산업 보호 과정에서 통상문제 △인도-중국 관계 악화 시 불안정성 등 현지 애로사항과 막대한 인도 시장에서 향후 성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인도는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굉장히 중요한 우리의 파트너”라며 “잠재력이 큰 나라지만 한국에선 인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인도와의 협력관계를 위해 문화, 역사, 국민성 등 깊이 있는 이해와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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