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반기 아파트 공급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올해 상반기 분양으로 인기가 검증된 지역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 ▲가재울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 ▲청주 테크노폴리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경기도에서는 신도시의 인기가 두드러졌습니다. 쾌적한 주거여건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가격이 많은 청약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3월 평택 고덕국제도시에서 분양한 ‘고덕자이 센트로’는 45.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지난달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팽택사업장이 자리하고 있는 고덕국제신도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중심지 중 한 곳입니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GTX-A 수혜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서는 지난달 분양한 ‘DMC 가재울 아이파크’가 평균 89.8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에서는 지난 4월 분양한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51.71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뉴타운으로 지정돼 일대가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되며 서울 도심지에 위치해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직주근접 여건을 갖춘 충청북도 청주시 테크노폴리스가 청약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올해 상반기 분양한 3개 단지 모두가 두자릿 수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4월 분양한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은 48.27대 1을 기록했고, 지난 5월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과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각각 73.75대 1, 57.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규모 기업과 유관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청주공업단지, 청주일반산업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도 가까워 배후수요가 탄탄한 지역으로 평가받습니다.

올 상반기 청약 성적이 우수했던 지역에서 하반기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를 이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9개동, 전용면적 84~100㎡ 총 703가구로 구성됩니다. 

지난해 진행한 사전청약에서 평균 6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SRT 정차역인 지제역 이용이 가능합니다. 고덕국제신도시를 순환하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도 단지 인근에 예정돼 있습니다. 

단지 바로 옆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고, 국제학교를 비롯한 에듀타운도 들어설 계획입니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호반그룹 건설계열 호반산업이 ‘호반써밋 이스트파크’를 분양 중입니다. 호반써밋 이스트파크는 지하 2층, 지상14~25층, 14개동, 전용 59㎡와 84㎡ 총 1110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타입별 가구수는 ▲59㎡A 396가구 ▲84㎡A 599가구 ▲84㎡B 115가구입니다. 경의중앙선 금릉역, 운정역과 서울문산고속도로 금촌IC를 통해 서울 중심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는 8월 ‘힐스테이트 더 운정’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해당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이며, 아파트 774가구·오피스텔 2669실, 문화·근린생활·판매시설 등이 조성되는 주거복합단지입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이 가깝고, GTX-A 노선이 개통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합니다. 운정호수공원과 생태하천인 소리천이 인접합니다.

충청북도 청주시 테크노폴리스에서는 신영이 이달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의 주거용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으로 조성되는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08㎡의 234실이 공급됩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테크노폴리스는 약 380만 단위의 산업단지로, 기업체와 함께 주거, 상업, 관공서, 학교 등의 시설이 조성되는 자족도시입니다.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내부 채광에 신경을 썼고, 일부 타입은 주방과 거실이 마주보는 구조로 통풍과 환기에 유리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전형섭 기자 jeonhs@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