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서울 분양시장...7월 5600여가구 공급 예정
살아나는 서울 분양시장...7월 5600여가구 공급 예정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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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그동안 분양을 미뤘던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이달 서울에서는 9개 단지, 총 5641가구(임대 제외)가 분양했거나 공급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분양한 물량(1136가구)과 비교했을 때 4배 이상 많은 물량입니다.

단지별로 보면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 1063가구 ▲송파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1265가구 ▲동작구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771가구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 761가구 ▲강동구 천호 더샵 센트럴시티(가칭) 670가구 ▲관악구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 571가구 ▲성동구 청계 SK뷰 396가구 ▲용산구 호반써밋 에이디션 110가구 ▲강동구 둔촌 현대수린나 34가구 등입니다.

업계에서는 서울 분양시장이 회복되고, 청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건설사에서 미뤄오던 분양을 개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연초 전매 제한 기간이나 중도금 대출 규제가 완화되는 등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반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1~6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51.86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5.84대 1의 9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90대 1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시 분양∙입주권 거래는 ▲1월 20건 ▲2월 12건 ▲3월 23건 ▲4월 55건 ▲5월 80건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올해 5월 거래량의 경우 2020년 12월 82건 이후 최고치입니다. 

매매 거래는 ▲1월 1414건 ▲2월 2459건 ▲3월 2983건 ▲4월 3188건 ▲5월 341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신고된 거래 사례만 집계한 실거래가격 지수도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는 150.8로 3월 대비 1.65% 올랐습니다. 올해 1월 0.87%, 2월 2.02%, 3월 1.55% 상승해 4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올 7월 분양 물량이 이례적으로 집중되는 만큼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서울 주요 입지에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되는 단지들이 많은 만큼 눈 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서울에서 주요 단지들이 분양에 나섭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일원에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해당 단지는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됩니다.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063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전용면적 74~138㎡ 631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초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이 가깝습니다. 자양1구역 복합개발지는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5성급 글로벌 브랜드 호텔, 프리미엄 오피스텔인 ‘리마크빌’과 쇼핑몰, 업무시설 등이 조성될 계획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청계 SK뷰’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지하 5층~지상 34층, 3개동, 전용면적 59~84㎡ 396가구 규모로 구성됩니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합니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71가구 규모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 컨소시엄은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일원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공급합니다.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265가구 규모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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