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ETF 100조원 시대의 주역' 삼성자산운용, 글로벌 경쟁력도 극대화
[이슈] 'ETF 100조원 시대의 주역' 삼성자산운용, 글로벌 경쟁력도 극대화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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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100조원 시대 이끈 시장 개척자
- 금리상승으로 채권형 ETF도 급성장
- 해외 시장에서도 ETF 경쟁력 극대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00조원 시대'가 열리면서 ETF 개척자인 삼성자산운용의 경쟁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아울러 삼성자산운용이 앞장서서 '300조원 시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ETF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 ETF 100조원 시대 이끈 시장 개척자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ETF 운용자산 규모는 100조312억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겼습니다. 'ETF 100조원 시대'를 이끈 주역은 단연 삼성자산운용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10월 국내 최초 ETF 상품 ‘KODEX 200’을 선보이며 이른바 'K-ETF' 원조 입지를 굳혀왔습니다.

인버스형과 레버리지형 역시 삼성자산운용의 KODEX가 시초입니다. 지난 5월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가치총액은 40조2409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이제 'ETF 300조원 시대'를 열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을 약속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은 21년 전 KODEX 200을 상장한 후 국내 ETF 시장이 100조원이 될 때까지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향후 10년 뒤 국내 ETF 규모가 300조원이 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KODEX 200 자산 규모는 6조220억원입니다.

전체 상품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KODEX 200은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상장 이후 지금까지 자산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은 무려 40.6%입니다. 앞으로도 삼성자산운용은 투자자 수요에 맞는 상품을 지속해서 내놓을 계획입니다. 

◆ 금리상승으로 채권형 ETF도 급성장

가파른 금리상승과 맞물려 채권 ETF에 대한 큰 관심도 삼성자산운용의 성장을 도왔습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자금시장 경색이 완화되고 채권 시장이 안정되면서 채권형 ETF와 채권 액티브 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면서 "다양한 채권 ETF가 출시되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고 진했습니다.

2월 초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채권형 ETF는 총 19종으로 업계 최초로 순자산 규모 1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올해 채권 ETF 개인 순매수 1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이 차지했습니다. 이 ETF는 소액으로 미국채 30년물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지난 2018년 9월에 상장했으며, 지난 4월 순자산 2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초 순자산 규모가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2006억원까지 늘어난 것입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953억원은 전체 일반 ETF 중 제일 큰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수익 지향형 장기 투자자들에게 편안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만기 채권형 상품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지난달 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3-12 은행채(AA+) 액티브’ 순자산은 2조1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3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고, 상장 8개월째 2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 상품은 AAA등급 특수·시중은행채에 투자하는 만기매칭형 상품입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회사채에 비해 신용도가 높고 금리도 우수한 은행채를 선호해 해당 ETF에 자금이 몰렸다"고 분석했습니다.

◆ 해외 시장에서도 ETF 경쟁력 극대화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사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미국 특화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에 20% 지분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앰플리파이의 ETF를 아시아 시장에 독점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상품 개발 역량과 네트워크 지원을 받게 됐습니다.

앰플리파이는 블록체인(BLOK), 온라인리테일(IBUY), 고배당인컴(DIVO) 등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투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 중입니다. 같은 해 6월 아시아 최초로 홍콩 시장에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도 상장했습니다. 

이는 앰플리파이와 협업으로 이뤄졌습니다. 해당 ETF의 모델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상위 기업으로는 ▲미국 CME 그룹 ▲IBM ▲GMO 인터넷 ▲오버스톡 등이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ETF 상품 라인업을 아시아 시장에서 다양하게 확충할 계획입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2015년부터 꾸준히 해외시장에 KODEX를 상장시켰고, 홍콩 시장에 상장한 글로벌 ETF는 총 8개 상품으로 순자산 1700억원까지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현지법인을 활용해 선진 운용사와 협력 관계를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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