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금융지주사, 상반기 순이익 11조원 기대감↑…"리스크 관리·수익성 다각화 지속"
[이슈] 금융지주사, 상반기 순이익 11조원 기대감↑…"리스크 관리·수익성 다각화 지속"
  • 이성은 이수연 기자
  • 승인 2023.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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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순이익 11조원 달성 기대감
- 하반기 리스크 관리·수익성 강화 지속
- 비은행 강화 통한 수익성 다각화 
[사진=각 사 제공]
[사진=각 사 제공]

금융지주사들이 올 상반기 괄목할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상 최대인 1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낼 가능성도 높습니다. 물론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연체율 상승 등의 위험 요인도 있습니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수익성 다각화 작업도 꾸준히 진행할 방침입니다. 

◆ 상반기 순이익 11조원 달성 기대감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4개 금융지주사(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의 올해 2분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합산 당기순이익은 4조4603억원입니다. KB금융은 1조3428억원, 신한금융은 1조25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9742억원과 88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들 금융지주사의 1분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4조9696억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총 9조42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9조1551억원에 비해 3% 늘어난 규모입니다.

또 5대 금융지주 중 비상장사인 NH농협금융은 지난 1분기 94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습니다. 만약 농협금융이 2분기 8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다면, 5대 금융지주사의 올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11조원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 하반기 리스크 관리·수익성 강화 지속

물론 금융지주사들은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도 필수입니다. KB금융은 올해를 앞으로의 3년을 준비하는 ‘중장기 경영전략’ 시즌으로 선정했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모든 금융사들이 리스크관리에 최우선적으로 신경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올해를 앞으로의 3년을 준비하는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시즌으로 여기고, 하반기 경영전략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오는 9월 종료되는 코로나 대출 만기연장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분기까지 추가 충당금 약 1조3000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철저히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업 대출을 늘리는 등 수익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비은행 강화 통한 수익성 다각화 

수익성 다각화도 금융지주사들의 하반기 과제입니다. 무엇보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나금융은 보험 부문 강화를 위해 KDB생명보험 본입찰에 뛰어들었습니다. 당초 중견 사모펀드(PEF) 등이 KDB생명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금융의 인수전 참여로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가 등장한 것입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 KDB생명에 대한 비구속적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며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도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와 수익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마련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농협금융은 자산관리(WM)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특히 디지털 혁신이란 키워드 아래 ‘NH디지털챌린지+’를 열고 스타트업과도 협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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