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농심 '먹태깡' 열풍, 3주 만에 172만봉 팔렸다..."8월부터 생산량 1.5배 늘린다"
[유통가중계] 농심 '먹태깡' 열풍, 3주 만에 172만봉 팔렸다..."8월부터 생산량 1.5배 늘린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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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먹태깡이 연일 화제입니다. 

맥주 안주로 인기인 먹태의 맛을 접목한 기획의도에 맞게 안주 대용 스낵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 달 출시 이후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는 겁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메타의 새 SNS 스레드 계정에 먹태깡을 아사히 맥주와 함께 먹는 사진을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마트나 자사몰에서는 입고 후 몇 분 만에 동이 나는 것은 물론 품귀현상으로 인해 중고거래 앱에서는 웃돈거래까지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심은 먹태깡의 폭발적인 수요에 발맞춰 8월 이후부터 먹태깡 생산량을 기존의 1.5배 수준까지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먹태깡을 생산하는 농심 부산 공장은 다른 스낵류 생산을 줄이고, 먹태깡 생산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 '먹태깡' 인기 고공행진...19일 티몬 기획행사서 230상자 44초 만에 '완판'

농심은 지난달 26일 신제품 '먹태깡'을 출시했습니다. 

먹태깡은 농심의 사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아이템으로 기존 스낵 새우깡의 후속작으로, 먹태와 청양마요 맛을 첨가한 것이 특징입니다.

출시 후 3주 가량이 지난 지금, 주요 판매처에서는 먹태깡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된 먹태깡은 첫주에 초도물량인 100만봉이 완판됐고, 3주 만에 172만봉이 팔려나갔습니다. 농심은 둘째 주에 30만봉이 팔린 후 증산 효과로 셋째 주에 42만봉을 추가로 공급했는데 그 마저도 다 팔려버린 겁니다.

그 인기는 티몬의 온라인 기획행사에도 증명됐는데요.

티몬이 19일 오전 10분간만 연 기획행사 '10분 어택'에서 농심 먹태깡(60g·1상자에 16봉)을 판매해 44초 만에 완판을 기록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20만명 이상이 몰리며 준비된 물량 230상자가 순식간에 동이 났고, 먹태깡은 이날 오전 내내 티몬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유지했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먹태깡의 인기 요인에 대해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먹태의 맛을 스낵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맥주와 어울리는 스낵인 만큼 더운 여름철에 안주로 찾으시는 소비자가 많아서 더 인기를 끄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농심몰' 가입자 400% 증가... "8월부터 부산공장, 먹태깡 생산에 집중"

먹태깡 열풍에 농심 온라인몰인 '농심몰'도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농심은 먹태깡을 농심몰에서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평일에 하루 2번(오전 9시, 오후 2시) 총 200박스를, 주말에는 오전 9시에 100박스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소비자들이 농심몰로 몰리면서 가입자수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농심에 따르면, 농심몰의 일평균 방문자수는 먹태깡 출시전(23년 상반기 평균)과 비교했을 때 200%(7월 17일 기준) 늘었고, 일평균 신규 가입자 수 역시 출시 전보다 250% 늘었습니다. 먹태깡 구매를 위해 농심몰에 가입하는 소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대비 이날 기준으로 400%나 증가했습니다.

 

 

계속되는 품절에 일각에서는 농심이 의도적으로 제품 물량을 제한해 희소성으로 화제를 이끌어내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농심 측은 "가능한 생산력을 최대한 동원해서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마케팅' 의도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농심은 8월 이후부터 먹태깡 생산량을 기존보다 1.5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8월 이후 현재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낵의 일부를 타 공장으로 이관하고, 먹태깡 생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이 경우 먹태깡 생산량은 현재의 1.5배 수준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최대한 많은 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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