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용인특례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반도체 중심도시 도약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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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삼성전자)·용인 반도체클러스터(SK하이닉스)·삼성 미래연구단지 등
이상일 시장 핵심 시책 ‘L자형 반도체 벨트’ 조성에 탄력
1. 용인특례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2)
용인특례시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용인=팍스경제TV] 용인특례시가 오늘(20일)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용인은 중앙 정부의 각종 행정지원 특례와 반도체 기반시설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1244만 여㎡ 규모 초대형 반도체 특화단지

이번 공모엔 경기지역 7개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15개 지역과 기업이 참여했으며, 경기도에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에 용인특례시와 평택시가 선정됐습니다.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처인구 이동‧남사읍)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처인구 원삼면),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구 농서동)를 잇는 1244만 여㎡(약 376만평) 규모에 초대형 반도체 특화단지가 들어서는 것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용인을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및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산자부가 국가첨단전략기술인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3대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하는 것입니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예비타당성 조사 우선 선정, 각종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등 사업의 신속한 진행에 도움되는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됩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4월11일 기흥구 구갈동 ICT밸리 컨벤션 플로리아 홀에서 열린 '2023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4월11일 기흥구 구갈동 ICT밸리 컨벤션 플로리아 홀에서 열린 '2023 용인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 용인특례시, 반도체 기술 초격차 동력 확보

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으로 용인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조성,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속 진행 등 반도체 기술 초격차 확보와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큰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도로·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대규모 국비 지원과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생활 편의시설 지원, 특화단지 내 인력양성 지원도 이뤄지게 됩니다. 

우선, 올해 용인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기반시설 확충에 산자부로부터 500억 원을 지원받는 등 용인은 특화단지 지정 혜택을 최우선으로 누리게 됐습니다.

또한 원삼 반도체클러스터가 안정적 생산거점 역할을 하도록 입주기업의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및 수출 촉진 지원, 수요기업과 연계한 양산 테스트사업 지원, R&D 예산 우선반영 등 혁신생태계 조성이 원활해집니다.

4.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설 이동 남사읍 일대 전경
용인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설 이동 남사읍 일대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 용인특례시, ‘반도체 밸류체인’ 구상

시는 이번 특화단지 선정으로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를 3개의 중심기지(단지)로 나눠 메모리와 파운드리, R&D, 소재‧부품‧장비기업 등 반도체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모델로 만들어 나간단 구상입니다.

3개 단지는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중심의 ‘시스템반도체 국가 선도기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중심의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전진기지’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 중심의 ‘핵심연구기지’ 등입니다.

시는 이동‧남사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을 ‘시스템 반도체 국가 선도기지’로 내세울 전략입니다.

여기엔 삼성전자가 300조 원을 투자해 2042년까지 반도체 제조공장(Fab) 5개를 세우고 국내‧외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 기업 등 150여 곳이 입주합니다. 

정부는 지난 3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선 메모리 반도체에 편중됐던 산업을 시스템반도체로 확장해야 한다고 판단, 용인 이동‧남사읍 710만㎡(215만평)에 세계 최대규모 시스템 반도체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약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제조공장을 건설합니다. 

이곳엔 50여 개의 협력업체가 들어서는 대규모 산업단지(126만평)로 오는 2027년 상반기에 첫 번째 반도체 제조공장이 가동됩니다.

원삼 반도체클러스터는 지난해 2월 산자부로부터 ‘소부장 특화단지’로도 지정돼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전진기지를 구축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용인 기흥의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는 차세대 첨단반도체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연구기지’입니다. 

삼성전자는 소재‧반도체 공정 미세화에 따른 개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약 20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 및 차세대 비메모리 분야 연구개발 센터를 기흥 캠퍼스에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상일 시장은 “정부가 용인 이동‧남사읍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에 이어 정부가 용인특례시를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한 것은 국가의 반도체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한 현명한 결단”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도기업으로 하는 ‘용인 L자형 반도체 벨트’의 반도체 생태계는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혁신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이라며 “용인특례시도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세계적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손발을 잘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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