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알지티, '써봇'으로 서빙로봇 시장서 입지 넓힌다
[이슈] 알지티, '써봇'으로 서빙로봇 시장서 입지 넓힌다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3.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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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자율주행기능, 회피주행기능, 연동성' 눈길
주행 성능 강화...'멀티 경로 탐색 알고리즘' 추가
'테이블오더' 선봬..."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기대"

서빙로봇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알지티가 '써봇'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알지티는 누적 투자액 약 80억 규모에 시리즈A까지 진행된 스타트업으로, 100% 국내 기술로 서빙로봇의 개발·제조·유통·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서빙로봇 '써봇' 개발로 '코리아 AI 스타트업 100 선정위원회'가 꼽은 '로봇' 부문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써봇의 가장 큰 특징은 타사 제품과 달리 부가 장비 설치가 필요 없는 '다중 자율주행'과 '회피주행' 기능. 또 서빙부터 주문,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점입니다. 회사는 2018년 첫 시제품을 완성해 2021년부터 양산, 계속해서 써봇을 업그레이드 중입니다. 현재 국내  외에도 미국, 일본, 캐나다 등 6개국에 써봇을 공급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서빙로봇 써봇 제품 이미지 [사진=알지티]
서빙로봇 써봇 제품 이미지 [사진=알지티]

'다중 자율주행기능, 회피주행기능, 연동성' 눈길

알지티의 써봇은 탑재된 360도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를 통해 모든 환경에서 스스로 공간을 인식해 사각지대 없는 100% 실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또 향후 발생할 움직임에 대한 예측과 회피 기능이 탑재돼 주행의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연동성(Connectivity)'도 눈에 띕니다. 써봇은 기존의 판매시스템, 주방모니터, 키오스크, 진동벨 등 시중에 사용되는 다양한 외식업 시스템과 100% 연동이 가능합니다.

회사는 외식업장을 넘어 복잡한 지하상가와 요양원, 스크린골프장, 헬스장 등으로 써봇의 사용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알지티의 서빙로봇을 이용하고 있는 매장의 모습 [사진=알지티]
알지티의 서빙로봇을 이용하고 있는 매장의 모습 [사진=알지티]

주행 성능 강화...'멀티 경로 탐색 알고리즘' 추가

알지티는 지난 12일 '써봇'에 멀티 경로 탐색 알고리즘을 추가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에 탑재되어 있던 예측 회피 주행 기술에 멀티 경로 탐색을 더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회사 측은 "일반적인 서빙로봇의 경우 정해진 공간 내에서 실시간 경로 탐색을 하지 않아서 기존 경로에 장애물이 생겼을 때 그 장애물이 없어질 때까지 무한정 대기와 운행 시도를 반복한다"며 "멀티 경로 탐색 기술력을 탑재한 써봇은 예측이 어려운 장애물이 있거나 그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을 때도 멀티 경로 탐색을 통해 우회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호정 대표는 "서비스로봇의 경우 필연적으로 사람이라는 움직이는 장애물과 함께 운행되기 때문에 멀티 경로 탐색 기술이 필요하다"며 "움직임을 예측하기 힘든 아이들이 많은 곳, 가까운 미래에는 실외 주행까지 멀티 경로 탐색의 쓰임새가 점차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알지티]
[사진=알지티]

◆ '테이블오더' 선봬..."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기대"

서빙로봇과 연동되는 '테이블 오더'의 효과도 주목됩니다. 알지티는 지난달 28일, 태블릿을 통해 테이블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면 이에 대한 정보가 서빙로봇으로 연동돼 음식 서빙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도록 한 '테이블 오더'를 출시했습니다.

별도의 직원 안내 없이도 고객이 테이블에 앉아 메뉴 확인부터 주문, 음식 서빙,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된 겁니다. 회사 측은 "외식업 분야에서 연동성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알지티는 향후 조리 과정, 서빙 상황 등 고객이 궁금해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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