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건설, 상반기 실적 개선 ‘뚜렷’...하반기도 ‘해외 수주’ 확대로 성장세 ‘지속’
[이슈] 현대건설, 상반기 실적 개선 ‘뚜렷’...하반기도 ‘해외 수주’ 확대로 성장세 ‘지속’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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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불황 극복...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증가세 
해외 수주 실적개선...역대급 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
중동지역 수주 적극 참여...하반기도 잇단 수주 기대

현대건설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국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국내 주택부문 실적이 반영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1분기엔 6조원의 수주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으나 2분기에만 14조7000억원을 수주하며 상반기 전체 실적을 20조7270억원으로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지난달 24일 사우디서 체결한 6조5544억원의 대규모 플랜트 사업이 실적 개선에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대건설 CI. [사진제공=현대건설]

건설 경기 불황 극복...매출·영업익 두자릿수 증가세 

26일 현대건설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출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7%, 14.5% 오른 수치입니다.

건설업계는 금리 인상, 원자잿값·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하는 기업들도 나타나는 등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처럼 건설업이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영업이익 증가세를 나타낸 것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사업 부문에서 원자재 상승분에 대한 변경 계약을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수익성 좋은 사업 위주의 선별 수주로 실적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수주 실적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해외 수주였습니다. 해외 수주액은 올해 1분기 4940억원에 그쳤으나, 2분기 10조9300억원으로 폭등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상반기 해외 수주액 11조424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3조1020억원)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우디 아람코 본사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윗줄 가운데)을 비롯해 (아랫줄 오른쪽부터)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압둘카림 알 감디(Abdulkarim Al Ghamdi) 아람코 부사장, 프랑수아 굿(François Good) 토탈에너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미랄 프로젝트 계약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건설]

해외 수주 실적개선...역대급 규모 플랜트 사업 수주

특히 대규모 해외 플랜트사업이 돋보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4일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를 따냈습니다. 총 사업비는 6조5544억원으로 현대건설 해외 수주 건 중 역대 가장 큰 규모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석유·천연가스 기업 아람코(Aramco)가 발주한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입니다. 사우디 유전 중심지인 담맘으로부터 북서쪽으로 70KM 떨어진 주베일에 위치하며, 기존 사토프 정유공장과 통합 조성됩니다.

현대건설은 설계·구매·건설 등 공사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수주했습니다. 착공은 오는 8월 예정이며, 패키지 1(에틸렌 생산시설)과 4(유틸리티 기반시설)의 공사를 수행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설계·조달·시공(EPC)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아미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사우디 지역에서 K건설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에 완공한 쿠라이스 가스처리시설. [사진제공=현대건설]

중동지역 수주 적극 참여...하반기도 잇단 수주 기대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해외 플랜트 부문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하반기 가스프로젝트 사업을 발주할 계획입니다. 이에 현대건설은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2단계 사업, 사우디 파드힐리 가스처리공장 등 수주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사업의 규모는 각각 2조5568억원, 5조20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사우디 자푸라 가스전 2단계 사업은 오는 2027년 돌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지는 세계 최대 유전인 가와르 유전 남동부에 위치합니다. 사우디 파드힐리 프로젝트의 경우 가스처리공장 확장공사 패키지부터 초기 토목공사 패키지까지 모두 4개 패키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발주를 앞둔 사우디 네옴시티 옥사곤 항만공사와 스파인 터널 추가 공사 구간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14일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키이우 보르시필 국제항공사와 공항확장공사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향후 고속철도·국가기반시설로 협력 범위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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