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상반기 트렌드 발표... "숏폼이 일상 기록 채널로 진화"
틱톡, 상반기 트렌드 발표... "숏폼이 일상 기록 채널로 진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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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27일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 상반기 결산 틱톡 트렌드로 ▲일상을 기록하고 ▲놀이문화라는 문화적 현상을 이끄는 숏폼의 위상 변화와 틱톡으로 확대되는 K-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영향력을 발표했습니다. 틱톡은 20대 중심의 Z세대가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트렌드 상류 지점에서 다양한 콘텐츠의 트렌드가 시작된다고 밝히며, '트렌드를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습니다.

특히, 틱톡은 ▲콘텐츠 발견과 참여, 확산에 적극적인 유저 ▲추천 피드와 콘텐츠 제작에 뛰어난 기술 ▲글로벌 커뮤니티가 트렌드를 만드는 틱톡의 3가지 특성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틱톡은 플랫폼 내 글로벌 문화 및 창의성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속도와 규모로 트렌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정 사운드나 해시태그, 크리에이터 등의 트래픽이 갑자기 증가하는 '순간'을 지나 콘텐츠를 다양하게 변형해 놀이로 즐기기 시작하는 '시그널'이 등장하며, 국경을 초월해 문화적 현상으로 발전하는 '파워' 단계에 도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틱톡이 정의하는 트렌드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온·오프라인을 엮는 트렌드 파워와 숏폼을 타고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 중인 K-엔터테인먼트를 홍종희 커뮤니케이션 총괄과 정재훈 운영 총괄, 손현호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GBS) 제너럴 매니저가 소개했습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와 틱톡이 공동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틱톡은 일상을 기록하는 채널로 진화하는 중입니다. 

Z세대의 20.2%는 일상 기록을 위해 영상을 업로드 했다고 답변했습니다.

#핫플추천, #일상공유, #맛집 등 관련 키워드가 인기 상승하면서 하루의 인상적인 순간이나 특별한 장소에 방문한 일상을 1분 미만의 '숏브이로그'로 기록하는 트렌드가 시그널로 잡혔는데요. 일상 공유 트렌드와 맞물려 합리적인 소비를 돕는 가성비 아이템과 절약 법에 대한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가성비템, #다이소깡, #편의점추천 등의 해시태그도 인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정보검색 채널의 흐름이 텍스트에서 롱폼 영상, 이제는 짧게 집약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숏폼 영상으로 변화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꿀팁, #생활꿀팁, #살림꿀팁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정보성 콘텐츠가 많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틱톡에서는 숏폼 영상을 제작하는 더 많은 유저들이 콘텐츠를 재가공해서 공유하는 놀이 문화에 동참하는 트렌드가 발견됐습니다. 틱톡의 다양한 필터를 촬영에 활용하고, 음악을 빠르게 재생하는 스페드업(sped-up) 효과 등 새롭게 음악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틱톡 유저는 시청자로서만이 아닌, 놀이문화를 즐기는 플레이어로서 스스로 챌린지를 만들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공유했습니다. 더불어 드라마, 예능과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놀이문화의 일부로 즐기는 트렌드도 포착됐습니다. 

이와 같은 콘텐츠는 때로 원 콘텐츠보다 더 큰 파급력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올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 중 하나인 ‘더 글로리’는 틱톡에서 다양한 사용자 참여 영상이 활발히 만들어지면서, #theglory 해시태그가 48억뷰를 달성하며 전세계적으로 바이럴이 되었습니다. 

정재훈 운영 총괄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콘텐츠 다각화,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위한 크리에이터 교육과 수익화 지원, 콘텐츠 제작을 돕는 기능 출시를 통해 트렌드를 리딩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틱톡은 이제 K-pop을 넘어서, 드라마와 웹툰을 중심으로 영화, 음식 등 다양한 K-콘텐츠가 폭발적으로 확산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일례로 국경을 초월한 하나의 글로벌 커뮤니티로서 지역적 특징을 살린 서브컬처가 존재함과 동시에 전 세계를 통과하는 밈 또한 발생하고 있는데요. 인도네시아 크리에이터가 올린 K-콘텐츠 영상에 한국어,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의 댓글이 달리고, 필리핀 크리에이터가 인기 K-드라마 배경음악에 맞춰 만든 밈이 프랑스 버전, 튀르키예 버전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화하는 등 국가 간 장벽이 없는 현상이 K-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아태지역(APAC) 틱톡 유저 66%는 엔터테인먼트로 대표되는 K-wave가 한동안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설문조사에 참여한 92%의 동남아시아 유저는 틱톡에서의 K-콘텐츠 덕분에 한국 제품과 브랜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응답했는데요. 실제로 #Kpop은 팝, 힙합, 락과 같은 기존 음악 장르의 해시태그보다 높은 4천억뷰, #Kdrama는 2천억뷰를 훌쩍 넘겨 #drama라는 대표명사보다도 더 높은 수치를 보여줬습니다. 틱톡에 따르면, 틱톡으로 접하는 2D 캐릭터 이야기를 전세계 유저들은 한국어 발음 그대로 #manhwa 로 부르고 있으며, 한국에서 비롯된 #webtoon 역시도 #comics 보다 높은 뷰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손현호 GBS 제너럴 매니저는 "틱톡 내 K-wave의 흐름은 국내 브랜드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라며 "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K-wave는 자연스럽게 K-푸드, K-패션, K-뷰티 등 다양한 K-콘텐츠와 시너지를 만들며 다른 산업군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 흐름을 타고 다양한 산업군의 한국 브랜드가 해외 시장을 공략해 비즈니스 성과를 내는 데 지원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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