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본격 수사합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이날 키움증권 본사와 김 전 회장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사건 당시의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 앞서 김 전 회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지난 4월24일 SG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쟜으며, 다우데이타를 비롯한 8개 종목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습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이 주가조작 정황이나 폭락 조짐을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결국 그는 지난 5월 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주식 매각대금 605억원은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시세조종 주범인 라덕연씨도 김 전 회장이 폭락 당시 유일하게 이익을 돴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김 전 회장이 폭락 사태와 연관돼 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키움증권은 폭락 사태 이후 두 번째로 압수수색을 받게 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24일 라씨 일당이 시세조종 수단으로 활용한 차액거래결제(CFD) 상품 운용을 확인하기 위해 키움증권을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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