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 개발'..."고령층 부작용 낮출 수 있는 수술 기대"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 개발'..."고령층 부작용 낮출 수 있는 수술 기대"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3.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박현진·유기한 교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박현진·유기한 교수팀이 ‘3D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한 새로운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을 개발했다거 4일 밝혔습니다. 

병원에 따르면, 양방향 내시경 척추유합술은 척추 부위 1cm 안팎 두 개의 절개창에 내시경 카메라와 시술 기구를 넣고 최소침습적으로 시행합니다. 이때 기능을 잃은 추간판을 대체해 인공 척추케이지를 삽입하는데 대개는 플라스틱계열 척추케이지를 삽입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소침습 수술의 특성상 개방형 수술에 비해 확보할 수 있는 자가골의 양이 적고, 수술 부위에 수액을 분사하여 순환시키며 시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삽입한 케이지의 불유합 및 침강의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박현진·유기한 교수팀은 이러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계열 케이지가 아닌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했으며 대형 척추케이지는 생체적합률이 좋고 기존 케이지에 비해 침강률을 낮췄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새로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남성 8명, 여성 4명 총 12명 평균연령 68.3세의 환자에서 8개월 관찰 후 통증척도(VAS)를 현저히 낮췄고, 수혈 및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가 없었다고 알렸습니다. 

박현진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수술법은 최소침습 내시경 척추유합술에 3D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적용함으로써 척추체간 유합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수술적 치료의 위험 부담이 높은 고령층에 안전한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퇴행성 척추질환 수술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수술법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유기한 교수는 “3D프린팅 다공성 대형 척추케이지를 삽입하기 위해 여러 절개창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수술법을 개발했다. 이 수술법을 통해 최소침습적 척추유합술이 안정적으로 시행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