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우건설, 신한울 3·4호기 수주 적극 참여...해외 원전사업도 추진
[이슈] 대우건설, 신한울 3·4호기 수주 적극 참여...해외 원전사업도 추진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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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수주 참여...8년 만에 나온 대형 일감
원전 분야 시공 경험 풍부...원자력 분야 토탈솔루션 갖춰
‘팀코리아’로 해외 원전사업 참여...SMR 개발도 지속 투자

대우건설이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입찰에 참여합니다. 원자력발전소는 플랜트 중에서도 고난이도 공사로 꼽힙니다. 작은 사고라도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분야에서 설계, 시공, 폐기물처리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기반으로 신한울 3·4호기 수주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대우건설은 한국수력원자원(한수원)이 주관하는 ‘팀코리아’에 참여해 체코·폴란드 등 해외 원전사업 진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 기술로 개발되는 미래 원자력 기술경쟁력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우건설 CI.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CI. [사진제공=대우건설]

신한울 3·4호기 수주 참여...8년 만에 나온 대형 일감

대우건설이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사업자 선정에 적극 참여한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해당 사업은 신형가압경수로 2기(1400MW급)를 짓는 사업입니다. 사업 기간은 올해 6월부터 오는 2033년 10월까지로 계획돼 있습니다. 총 공사비는 11조 6804억원입니다.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는 2015년 새울 3·4호기 이후 8년 만에 나온 대형 일감입니다. 현재 신한울 3·4호기의 공사 진행 상황은 지난 6월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 부지정지작업 착수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실시계획 승인 이후 건설사 컨소시엄 대상으로 시공계약도 본격 진행될 예정입니다. 입찰 전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GS건설·DL이앤씨 ▲대우건설·SK에코플랜트 등으로 추려진 상황입니다.

신한울 3·4호기는 2030년대 이후 전기차 보급 확대, 첨단산업의 전력수요 증가 등에 대응한 중요한 전력 공급원 역할을 수행할 전망입니다.

신월성1·2호기 전경. [사진제공=대우건설]

원전 분야 시공 경험 풍부...원자력 분야 토탈솔루션 갖춰

대우건설이 원자력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갖게 된 것은 그동안 수많은 시공을 해온 경험 덕분입니다. 이 회사는 국내 건설기업 중 원자력 분야 토탈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중수로 원전인 월성 3·4호기 건설공사를 비롯해 시간당 2000MW(메가와트)의 전력생산이 가능한 신월성 원전 1·2호기(가압경수로형)를 성공적으로 시공했습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1·2단계 공사를 수행했고, 상용원전에 대한 설계 인증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또 ‘월성1호기 해체공사 및 공정설계’ 용역을 수행하며 원전해체 분야까지 아우르는 등 원자력 전반에 걸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 수주에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27일 SK에코플랜트와 원자력·플랜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기술과 인력을 교류하고 필요시 상호 협의체를 구성해 국내외 원자력과 플랜트사업 분야에 공동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신고리 1·2호기를 시작으로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 등 원전 건설 공사에 참여하며 원전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와의 업무협약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수년간 다양한 원전 분야의 기술제안서 작성 경험을 토대로 가격,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반드시 신한울 3·4호기 공사를 수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중인 혁신형 SMR 조감도.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팀코리아’로 해외 원전사업 참여...SMR 개발도 지속 투자

현재 대우건설은 체코·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을 위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팀코리아’에 건설 분야 담당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신규원전 사업은 퐁트누프 지역에 가압형경수로(PWR)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팀코리아’는 지난해 10월 폴란드 민간 발전사 제팍(ZE PAK)·국영 폴란드전력공사(PGE)와 투자의향서(LOI)를 맺은 상태입니다. 

체코에서는 두코바니 원전사업 입찰에 참여 중입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MW 이하급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해당 사업은 2024년까지 우선협상자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고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전력공사(EDF)와 수주를 놓고 경쟁 중입니다.

대우건설은 한수원·한국전력기술·포스코그룹 등과 함께 소형모듈러원자로(SMR) 개발사업에도 참여 중입니다. 중소형일체형원자로(SMART) 등 소형모듈원자로를 개발한 경험이 있고, SMART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안전성, 경제성을 강화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인 '혁신형 소형 모듈 원자로(I-SMR)'를 개발 중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코·폴란드 원전 입찰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여하고 있는 만큼 대우건설의 기술력은 이미 인정받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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