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으로 개편되면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바다, 녹지 등의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탁 트인 개방감과 함께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수의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지역 아파트 시세를 리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에 위치한 '속초청호아이파크'는 호수인 청초호와 동해바다 더블 조망권 단지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9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속초청호아이파크 전용 84㎡A 타입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약 1906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동월 속초시 아파트 전용 3.3㎡당 평균 매매 가격(약 915만원) 대비 약 1000만원 높은 것입니다.

또 전남 여수시에 위치한 '웅천지웰2차'도 망마산, 남해바다 조망권을 갖춘 단지로 지역 내 높은 시세를 형성했습니다. 올해 7월 단지의 전용 112㎡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 약 1700만원(3.3㎡당)으로 여수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 817만원(3.3㎡당) 대비 두 배 이상 높았습니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다수의 조망권을 갖춘 단지는 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올해 7월 전북 전주시에서 공급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세병공원과 세병호 조망이 가능한 단지(일부 세대 제외)로 분양 당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단지는 1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393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85.4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단지 내에서 자연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는 희소성이 높고, 실제 주거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는 만큼 분양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며 “최근 자연 조망이 단지의 가치를 나누는 결정적인 요소로 떠오르고 있어, 이러한 단지의 인기는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자연 조망권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 중입니다. 단지(일부 세대)는 영랑호, 청초호, 동해바다, 설악산 울산바위 등의 조망이 가능합니다.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등 각종 주거편의시설이 가깝고 단지 반경 250m 내에 중앙초, 속초해랑중이 자리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견소동 일원에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송정·안목해변이 위치해 바다 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합니다. 송정·안목해변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는 솔밭공원과 강릉 안목해맞이 공원이 가깝습니다.

DL이앤씨는 9월 서울특별시 강동구 천호동 일원에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를 공급합니다. 단지 일부세대는 천호공원과 한강공원 조망권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하철 5·8호선 천호역이 반경 450m 내 위치합니다. 천호동 로데오거리의 중심상권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이마트, 2001아울렛 등의 쇼핑시설이 가깝고 강동성심병원, 롯데시네마 등의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합니다. 

자이S&D는 9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송정동 일원에 '강릉자이르네 디오션'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동해바다와 송림 조망(일부세대 제외)이 가능합니다. 

이마트 강릉점, 하나로마트, 강릉동인병원 등 대형마트와 종합병원이 인접하고, 강릉남대천 체육공원, 강릉조각공원, 송정해수욕장 캠핑장 등도 가깝습니다. 

전형섭 기자 jeonhs@aktv.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