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고객 몰래 1000여개 계좌 개설…금감원 검사 착수 
대구은행, 고객 몰래 1000여개 계좌 개설…금감원 검사 착수 
  • 김부원
  • 승인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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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은행]
[사진=대구은행]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계좌 1000여개를 개설했다 적발됐습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한 혐의에 대해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대구은행 일부 지점 직원 수십명은 평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지난해 1000여건이 넘는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점한 고객에게 증권사 연계 계좌를 만들어 달라 요청한 뒤 해당 계좌 신청서를 복사해 고객 동의 없이 같은 증권사 계좌를 하나 더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한 고객이 동의하지 않은 계좌가 개설됐다는 사실을 알고 대구은행에 민원을 제기해 비리가 드러났습니다. 또 대구은행은 금감원에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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