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편의증진’ 업무협약
충남도,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편의증진’ 업무협약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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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본부·지사 분리·독립 ‘첫 결실’
10일 김태흠 충남지사(좌)가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과 ‘충남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팍스경제TV] 충남도가 ‘충남 관할, 대전 소재’ 공공기관 본부·지사 분리·독립 및 충남 유치 첫 결실이자,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공공기관 유치 성과를 올렸습니다.

김태흠 지사는 오늘(10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과 ‘충남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에 따르면 도로교통공단은 충남지부를 대전에서 분리해 설치하고, 도내에 1개 뿐인 운전면허시험장을 북부권에 신설하며,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9일 개국 허가를 받은 TBN 충남교통방송 설립을 추진합니다.

도는 이를 위한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고, 행정도 적극 지원키로 했습니다.

충남과 대전이 별개 광역자치단체로 운영된 지 34년이 지나고, 도청은 2012년 내포신도시로 이전했으나, 31개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지역 본부·지사는 여전히 충남과 대전을 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도는 김태흠 지사 명의의 ‘충남지사 분리·독립 촉구 서한문’을 각 공공기관에 보내고, 김기영·전형식 도 행정·정무부지사는 직접 공공기관 본사를 찾아 220만 도민의 뜻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도 31개 공공기관 중 한 곳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충남만을 관할하는 공공기관 유치 물꼬를 트게 됐습니다.

먼저, 운전면허시험장은 천안·아산 지역에 신설키로 했습니다.

운전면허시험을 보기 위해 그간 예산 등 원거리로 이동해야했던 천안·아산, 경기 남부, 세종권 230만 인구의 편의성 증진이 기대됩니다.

신설 운전면허시험장은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자율주행자동차 성능 시험 시설 등 최첨단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 분리와 충남 북부 운전면허시험장 설치 시기 등은 추후 결정할 계획입니다.

충남교통방송은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 내에 289억6천만 원을 투입해 7천512㎡의 땅에 건축연면적 2천989㎡,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합니다.

2020년 12월 건축공사 설계완료, 2021년 4월 부지매입 및 등기 이전, 2022년 2월 건축허가 취득 등 그간 추진해온 행정 절차를 바탕으로 다음 달 첫 삽을 뜹니다.

내년엔 공사 진행과 함께 인력채용 등을 진행하며, 2025년엔 방송국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갑니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TBN 충남교통방송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2025년 2월 방송국 설립을 확약하는 자리”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TBN 교통방송은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30시간 연속 재난방송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남에도 하루빨리 충남교통방송국이 건립돼 충남 전역 교통상황 및 재난상황이 도민에게 신속히 전파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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