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데브시스터즈 신작 '브릭시티' 제2의 ‘쿠키런’ 될까...직접 체험해보니
[이슈] 데브시스터즈 신작 '브릭시티' 제2의 ‘쿠키런’ 될까...직접 체험해보니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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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의 신작, '브릭시티'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브릭시티'는 작은 블록 단위인 '브릭'으로 작은 조형물부터 건물, 도시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인데요. 전작 '쿠키런: 킹덤'의 '왕국 꾸미기' 콘텐츠를 바탕으로 유저의 창작과 상호 작용 요소를 훨씬 확대한 것이 특징입니다. 데브시스터즈는 '브릭시티'를 샌드박스 장르의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오는 24일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9일 진행한 미디어 대상 얼리 액세스(먼저 해보기) 행사를 통해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 “'브릭'으로 건물 짓고 도시 설계하며 창작의 즐거움 느껴”

플레이어가 각종 건물과 시설을 고치는 방법을 배우고, '브릭 아카데미'의 졸업생으로서 지구를 복원하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7000개 이상의 낱개 브랙을 활용해 나무, 꽃밭 등 작은 조형물부터 집, 상점 등 각종 건물을 만들어 자유롭게 도시를 꾸밉니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 시리즈를 개발한 데브시스터즈가 새롭게 선보인 '브릭시티' 게임입니다. 500년 전 멸망한 지구를 신인류 '피포'들과 함께 재건한다는 독특한 세계관에서 출발하는데,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건물을 짓고 도시를 설계하며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조작은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요. 세트로 완성되어 있는 브릭을 지정된 순서대로 정해진 위치에 맞추면, 알아서 착착 틀을 만들어주고 그러기를 몇 번 반복하면 건물과 시설이 완성됩니다. 그렇게 주어진 미션대로 건물과 시설을 건설하다 보면, 정화 에센스가 모이게 되고 그것으로 정화 로봇을 구동해 황폐해진 대지를 원상복구시키고요. 그 위에 또 건설을 해서 정화에센스를 모으는 식입니다. 도시 확장, 건물 건설 등 미션을 하나씩 완료하다 보면 '지구 복원 단계'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는데 단계가 오를수록 다양한 도면 설계가 가능합니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과도한 미션이나 경쟁의 압박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었는데요. 부드러운 BGM을 비롯해서 귀여운 그래픽과 따뜻한 색감은 브릭시티가 추구하는 '힐링 게임'의 정체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또한 피포와의 대화가 이용자이 선택에 따라 답변이 달라지고, 건물이나 아이템에 감춰져 있는 특유의 유머 코드에서도 힐링을 느낄 수 있습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브릭시티는 과도한 미션이나 경쟁의 압박 없이 나만의 페이스대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힐링 게임을 지향한다"면서 "피포의 대사나 아이템 설명 등에 유머 포인트가 숨어 있는데, 이를 발견할 때마다 소소한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직접 도면을 만들고 판매할 수도"...'크리에이터 시스템'으로 차별화

전반적으로 단조로울 수 있고 쉽게 질릴 수 있는 구조이지만, 이를 탈피하기 위해 데브시스터즈는 게임 안에 '크리에이터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기성품 도면을 사거나 미션을 클리어해서 구하는 것이 전부이지만 점차 레벨이 올라가면 자기가 직접 도면을 만들어서 자신만의 건물을 만들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도면을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 경험치가 올라가면서 레벨도 빠르게 높일 수 있고, 더 다양한 기존 도면과 브릭을 활용해서 이전에 시도하지 못했던 새로운 창작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됩니다.

전작 '쿠키런: 킹덤'의 '왕국 꾸미기' 콘텐츠와 유사해보이면서도 창작 가능한 범위와 상호작용 요소가 대폭 확대된 것이 차별화 요소입니다. 샌드박스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쉽게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게임이 일관되게 여유로워 긴 시간에 걸쳐 게임 플레이의 몰입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은데요. 다른 플레이와의 경쟁도 없고, 스피디하게 진행해야 할 미션도 없고 추격해야 할 적도 없기 때문인데요. 이 점은 플레이어의 성향에 따라 몰입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에 이어 새롭게 구워낸 새 쿠키 '브릭시티', 과연 제2의 쿠키런 바람을 불러올 수 있을까요?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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