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연 작가, 해바라기를 품다...‘문인화의 계절’ 초대전 성료
이상연 작가, 해바라기를 품다...‘문인화의 계절’ 초대전 성료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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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이 작가 "많은 기업인들의 문화예술 지원을 통한 길잡이 돼주고 싶다”
봄날 이상연 작가. [사진=최경묵 기자]

[인천=팍스경제TV] 뜨거운 여름, 지난 1일 인천시청 라보체갤러리에서 열린 '봄날' 이상연 작가의 ‘문인화의 계절’ 초대 전시회가 1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인천의 대표적인 문인화 작가로 알려진 이 작가는 인천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후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해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레 예술계를 떠나 주부로만 살아왔습니다. 

‘학부모’를 직업으로 15년간 살아온 그는 자녀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장으로 있었던 지난 2009년, 문인화 작가 윤석애 선생을 만나며 놓았던 붓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후 이 작가는 인천 출신 작가론 처음으로 2013년 '제11회 대한민국 서예문인화대전' 종합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5년 '인천미술대전' 문인화 부분 대상, 2018년 '제37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인천의 대표적인 문인화 작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봄날 이상연 작가의 ‘문인화의 계절’ 초대전. [사진=최경묵 기자]

사군자(매란국죽)를 소재로 작품을 그리는 보편적인 문인화 작가들과 달리 그의 작품 주소재는 '해바라기'입니다.

이상연 작가는 “문인화의 소재로 보편화된 사군자를 소재로 삼기보단 나만의 소재를 찾고 싶었다”며 “황금빛, 강인함, 생명력, 지속성, 지고지순한 사랑 등 해바라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의미들이 좋았고, 그 의미가 내가 살아온 인생같아 나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2015년 이후부턴 해바라기만을 소재로 삼고 작품을 그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작가는 기부 전시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지난 2019년부터 ‘인천愛시민 100人 콜라보레이션 기부 전시회’를 열고 판매 수익금을 전부 인천 유관기관에 기부해왔습니다.

이 작가는 “어머니의 삶의 영향을 이어받아 기부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다”며 “내가 그린 그림이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고 그 수익금으로 또 다른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일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이 작가는 “인천의 기업인들이 사회적 공헌을 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돼주고 싶다”며 “인천에 없는 메세나 협회를 부흥시켜 많은 기업인들이 문화예술 지원을 통한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이상연 작가는 오는 12월 ‘인천愛시민 100人 콜라보 기부 전시회’ 시즌 3를 계획 중이며, 콜라보 작품엔 지역 인사와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상연 작가(가운데)가 ‘문인화의 계절’ 전시회장에서 관람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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