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세계 경마 축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총 상금 30억
마사회, 세계 경마 축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총 상금 30억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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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 전 세계 경주마들이 펼치는 경마 국가대항전
(기획1)(사진)19년 코리아컵 결승선 통과하는 경주마 문학치프와 문세영 기수
2019년 코리아컵 결승선을 통과하는 경주마 문학치프와 문세영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과천=팍스경제TV] 지난 8일은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인 ’입추‘였습니다.

’가을로 들어선다‘란 절기의 의미가 무색하게 아직은 무더위가 기승이지만, 이 더위가 가면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글로벌 경마 축제 ’코리아컵(G3)’과 ‘코리아스프린트(G3)’가 찾아옵니다.

국제경마연맹(IFHA)에서 파트1 국가 G3경주(IG3: Interationl Grade 3)로 승격하고 두 번째로 열리는 경주인 만큼, 세계 경마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한국 최고 상금 30억 원을 놓고 전 세계 경주마들이 강자를 가리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경주입니다.

경주거리는 코리아컵 1천800m, 코리아스프린트 1천200m이며 경주 평균 기록이 둘 다 1분대로, 1초 당 약 2천만 원이 걸린 초대형 이벤트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올해 코리아컵은 총상금 규모가 10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코리아스프린트도 10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대폭 인상됐습니다.

이런 국제경주 상금규모 확대는 경쟁력 있는 해외 우수 경주마 유치로 이어져 한국경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올해도 내로라하는 경마강국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출전을 예고해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 초 중동에서 열린 세계 최고 상금 경마대회 ‘사우디컵(G1)’과 ‘두바이월드컵(G1)’에서 일본말들이 우승은 물론, 순위권까지 휩쓸며 대활약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마 ‘런던타운’은 ‘17~18년 연이어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후, 지난해 말 한국에서 씨수말로서의 제2의 마생(馬生)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일본은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획1)(사진)22년 코리아컵 우승의 위너스맨 서승운 기수 우승 후 세레모니
2022년 코리아컵 우승의 위너스맨 서승운 기수 우승 후 세레모니.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에 맞서는 한국 경주마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간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일본, 홍콩 등 외국 경주마들이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19년과 ’22년은 특별했습니다.

싱가포르, 일본, 영국 등 각 국을 대표해 출전한 만만치 않은 경주마들 사이에서 두 경주 모두 우리나라 경주마들이 우승하는 쾌거를 이룬 것입니다.

특히 ‘19년 한국마로선 처음으로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한 ’블루치퍼‘는 같은 해 11월 미국 ’브리더스컵‘에 원정 출전해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홈그라운드 이점으로 운이 좋아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세계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한편, 지난 10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예비등록이 이뤄지며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이 감돌았습니다.

먼저 코리아컵엔 일본 대표 ’Crown Pride’를 비롯해 일본 2마리, 홍콩, 미국에서 각각 1마리씩 출전할 것으로 보이며, ‘코리아스프린트’엔 3세 미국 신예마 ‘Drew’s Gold’와 일본의 ‘Bathrat Leon’ 등이 출전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출전을 준비하는 경주마들 역시 분주한 모습입니다.

특히 전년도 코리아컵 챔피언 ‘위너스맨’과 코리아스프린트 ‘어마어마’ 두 마리 모두 예비등록을 마친 상태며,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살의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이외에도 ‘23년 ’트리플 티아라‘(국산 3세 최고 암말 선발하는 경주)를 달성한 ’즐거운여정‘, 경마명가 라온 시리즈의 ’라온탑맨‘, ’라온퍼스트‘ 등이 출격 예정입니다.

축제의 시작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과연 올해의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릴 영광의 주인공은 누가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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