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전 美 부통령과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성과 공유
김태흠 충남지사, 전 美 부통령과 기후위기 대응·탄소중립 성과 공유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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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 고어 전 미 부통령 설립 '기후 현실 프로젝트' 주관 행사 ‘기후 리더십 교육’ 참석
19일 김태흠 충남지사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후 리더십 교육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팍스경제TV] 김태흠 충남지사가 ‘기후 리더십 교육’에서 앨 고어 전 미 부통령,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 등과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오늘(1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후 리더십 교육은 앨 고어 전 미 부통령이 설립한 ‘기후 현실 프로젝트(클라이밋 리얼리티 프로젝트)’가 주관하는 행사로, 국내 개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행사는 김 지사와 앨 고어 전 미 부통령(현 기후 현실 프로젝트 의장),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한정애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의장을 비롯해 정부 관계자·환경단체·전문가·기업·청년 등 6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발전 58기 중 29기가 위치한 지역으로 국내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지역”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탄소중립 구현을 통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지난해 10월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먼저, 에너지 전환을 위해 2045년까지 약 27조원을 투입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15.8%에서 68%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수소에너지 융복합 산업벨트, 그린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 수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기후 리더십 교육' (왼쪽부터 한정애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의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 [사진제공=충남도]

김 지사는 또 “기후위기에 대한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지역별 탄소중립 실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언더2연합 아·태지역 의장으로서 국제회의에서 탄소중립 실현 방안 제안, 우수사례 공유 등과 더불어 매년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 교류와 협력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고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환과정에서 직면한 문제점에 대해서도 언급한 김 지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석탄화력 폐지 지역 특별법’ 제정 및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등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김 지사는 “석탄화력 폐쇄 등 에너지 전환을 위해선 기존 산업과 경제시스템을 상당한 수준으로 개편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특별법 제정 및 정부차원의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을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법 제정으로 최소 10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대체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정부, 기업과 협력해 정의로운 전환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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