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잘 팔리는 포르쉐 '카이엔'..."매운 맛 품은 기름차" [김홍모의 부릉부릉]
韓서 잘 팔리는 포르쉐 '카이엔'..."매운 맛 품은 기름차" [김홍모의 부릉부릉]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3.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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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3.5세대' 카이엔
국내 포르쉐 판매 50%가 '카이엔'

[앵커] 이어서 자동차 소식 전해드립니다.

현대차와 기아, 토요타의 신차가 일주일 간격으로 출시되는 등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신형 SUV 차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도 간판 SUV 모델인 카이엔의 신차를 내놓았는데요.

어떤 차인지 김홍모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약 5M에 달하는 길쭉한 전장 위로, 은은한 멋을 풍기는 회색빛 몸체.

준마가 앞발을 치켜든 금빛 방패 앰블럼이 차체 정중앙에서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많은 이들의 드림카로 꼽히는 포르쉐 카이엔의 3세대 부분변경 모델입니다.

내·외관서부터 주행 성능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친 신형 카이엔은 새로운 세대를 표방하기 보다는 3세대의 이름을 이어갑니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투자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신형 카이엔이기에 '더 뉴 카이엔'이라는 모델명을 강조한다는 포르쉐코리아.

[씽크] 홀가 게어만 / 포르쉐코리아 대표 : 카이엔은 2002년 출시 이후 연간 8만 대, 현재 총 누적 1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즉, 카이엔은 우리가 가진 세계적인 성공 신화를 쓴 모델 중 하나입니다.

[기자] 포르쉐는 지난해 약 30만대의 차를 판매했는데, 이 중 30% 이상이 카이엔 모델이었습니다.

국내서도 올해 상반기에만 고객들에게 3천대의 카이엔이 인도됐는데, 이는 포르쉐코리아의 판매량의 5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고가의 곱상한 외모를 갖춤과 동시에 최고출력 360마력(PS), 최대토크 51kg·m에 기반한 제로백 6초, 최고속도 248km/h의 동력 성능으로 달리는 맛을 원하는 이들에게 호평을 받는 카이엔은 가격이 2배인 최상위 모델 카이엔 터보 GT의 경우 제로백 3.3초를 자랑합니다.

[씽크] 이석재 / 포르쉐코리아 제품 담당 팀장 : 타이칸과 유사하게 디자인돼 있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내연기관 차량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필요한 엔진 회전계 등 포르쉐 고유의 5개 서클로 이루어진 계기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자식 계기판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 내가 원하는 구성으로 변경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전 세대 모델 대비 인테리어 변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센터 콘솔에 위치하던 버튼들은 모니터 안으로 대부분 이동했으며, 동승석 앞 프레임 공간에 10.9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디즈니 플러스를 비롯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영상을 보기 위해 시선을 돌림으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고려해, 편광 필름이 부착되어 운전석에서는 화면이 보이지 않습니다.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의 80%를 전동화 모델로 채우기 위해 바삐 걸음을 옮기고 있는 포르쉐.

세단 전기차인 '타이칸'에 이어 곧 전기 SUV 출시도 예정하고 있는 만큼, 기름을 태우며 으르렁 우는 카이엔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모입니다.

팍스경제TV 김홍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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