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팍스경제TV]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원산업 생태계 조성·정원산업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수목원정원관리원)에 따르면 정원소재 경쟁력 확보·정원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원식물 생산기업과 유통기업, 소비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정원산업 진흥 플랫폼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목원정원관리원은 최근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자생식물 생산기업, 유통기업, 소비기업 관계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자생정원식물 쇼케이스'를 열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자생정원식물의 정원산업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정원소재 개발 사업·신규 자생정원식물이 소개돼 관련 기업인들에게 호응을 얻었습니다.

실제로 수목원정원관리원은 산림청과 함께 외래품종이 주도하는 국내 정원시장에서 국내 자생식물들이 보급·확산될 수 있도록 국내 우수 정원식물의 발굴·보급·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해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자생식물 활용 도시 환경 적합 정원소재 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봉의꼬리, 파초일엽, 부싯깃고사리, 넉줄고사리, 우드풀, 숫돌담고사리, 개차고사리,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15종에 대한 광적응성 평가를 시행해 실내 적응 우수식물을 발굴했습니다.

수목원정원관리원은 아울러 괭이사초, 실청사초, 털새, 털대사초, 한라사초, 실새풀, 좀목포사초, 진퍼리새, 푸른갯골풀, 수크령 '본파이어', 수크령 '스카이댄서', 솔체꽃 '핑크브로치' 등 15종에 대한 내건 내염성 평가를 시행, 실외 적응 우수식물을 발굴했습니다.

스마트팜 전문기업 하이모스(대표 유태욱)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수직형 스마트가든에 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공급받은 자생식물인 홍지네고사리의 스마트가든 적용에도 성공했습니다.

수목원정원관리원은 또 소셜벤처기업인 ㈜트리플래닛(대표 김형수)과 협업을 통해 ESG경영실천을 위한 자생식물 유통·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수목원정원관리원은 자생식물 실용화 연구를 통해 민간수목원과 생산농가에 대량 증식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트리플래닛은 소비기업을 대상으로 자생식물 상품 판매·시장개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수목원정원관리원은 앞서 지난해 정원산업 진흥·정원 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국내 처음으로 ICT(정보통신기술)가 적용된 정원식물 생산 스마트팜(정원식물틔움터)을 개발·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원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 기술·제품 실증·판로개척을 지원을 위해서는 정원식물 테스트베드(정원식물 가늠터)를 구축·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를 통해 실내·외 정원을 중심으로, 자생식물을 보급 확산하는 등 정원소재의 다양화·국산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립세종수목원 신창호 원장은 "산림청의 생활밀착형 숲 조성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자생식물을 활용한 정원소재 개발·실용화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자생식물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는 한편 정원 소재 생산기업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품평회 등을 통해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류광수 이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정원사업을 정원산업으로 확대 추진하는 한편 산림생물 다양성·산림생명자원의 가치 창출을 통한 미래 지속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류 이사장은 이어 "앞으로는 자생식물 정원조성 활용을 통한 도시생물다양성 증진·생물자원 보전적 기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면서 "특히 정원산업 활성화와 함께 국내 토속 자생식물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반려식물·정원소재 산업을 수출 산업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heesking@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