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빙그레, 상반기 수출 775억 ‘호호’..."글로벌 시장 공략 지속 확대"
[유통가중계] 빙그레, 상반기 수출 775억 ‘호호’..."글로벌 시장 공략 지속 확대"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3.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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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와 '메로나'가 수출 1등 공신으로 떠올랐습니다.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에서 이들 제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때문인데요. 덕분에 빙그레는 올 상반기에   775억원의 수출액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빙그레는 해외에서 K-아이스크림 '메로나', '바나나맛 우유'의 인기가 급증한 것을 계기로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해외 시장 매출 상승세...상반기 수출액 역대 최고 기록

빙그레가 해외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빙그레는 2018년 493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린 후 2021년에 822억원, 지난해는 1042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77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달성했습니다. 상반기 해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13.1%로 확대됐습니다.

주요수출품목은 아이스크림과 우유 및 유음료. 특히 '메로나'와 '바나나맛우유'의 인기가 대단한데요.

빙그레에 따르면, 바나나맛우유는 중국에서 연평군 14% 이상, 메로나는 미국에서 연평균 30% 이상 신장하고 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는 미국에서, 바나나맛우유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다"면서 "해외 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국가별 맞춤 전략 통했다..."수출국가, 유통채널 확장해 나갈 것"

이처럼 빙그레가 해외시장에서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별 맞춤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메로나는 아이스크림 수출 상품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요. 치솟는 인기에 미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메로나를 현지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현지인 입맛에 맞게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체인망에 입점해 현지 메이저시장에 진입했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 해외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하여 맞춤형 전략을 실시해 멜론맛 외에도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맛 등의 메로나를 출시했으며 바 형태뿐 아니라 퍼먹는 홈사이즈(파인트)형태의 제품도 출시했다”면서 "할랄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도 내놓고 현지 업체와의 콜라보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빙그레는 현재 22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요. 올해 지속적으로 수출 국가와 유통채널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으며 각 법인을 거점으로 인근 국가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수출 국가와 메인스트림(주요 유통채널) 판매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내 시장 공략과 관련해서는 "하반기에는 아이스크림 제품 특성상 비수기에 해당하나 붕어싸만코, 빵또아 등의 모나카샌드류(제과류) 아이스크림 판매가 상대적으로 많아 이 점에 집중하여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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