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차기 회장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습니다. 30일 KB금융에 따르면 전날 회추위는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면접)를 진행하고 김병호·양종희·허인(가나다 순) 3명을 후보로 선정했습니다.

외부 인사인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은 하나은행장·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양종희·허인 두 명은 KB금융지주 부회장입니다. 회추위는 다음 달 8일 이들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뒤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회추위는 이번 회장 선임 절차에 개선된 평가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의 경우 숏리스트(압축후보명단)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한 번만 거쳐 바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올해에는 두 번의 인터뷰와 외부 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 등으로 검증 절차가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한편, 현 윤종규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21일 취임(임기 3년)한 뒤 2017년과 2020년 같은 달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현재 세 번째 임기 중이며, 올해 11월 20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윤 회장은 세 번째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부원 kbw0327@nat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