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36.62대1...연초 대비 130배 껑충
8월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36.62대1...연초 대비 130배 껑충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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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수도권 아파트 월별 1순위 청약 경쟁률·청약통장 접수건수. [사진제공=리얼투데이]

수도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매달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대비 청약 경쟁률이 130배 뛰었고, 일부 인기 단지에서는 만점에 가까운 청약 통장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올해 1월 0.28대 1이이었으나, 올해 8월에는 36.62대 1로 13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1월(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 수도권에서는 1649가구가 일반공급으로 선보였고 접수된 1순위 통장은 459건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1582가구 모집에 3348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2.12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3월 6.74대 1 ▲4월 8.49대 1 ▲5월 6.78대 1 ▲6월 21.95대 1 ▲7월 9.31대 1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 8월에는 3007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 11만131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36.62대 1을 기록했습니다. 소수점 이하의 경쟁률이 반년 새 두 자릿수 경쟁률로 130배 껑충 뛴 것입니다. 1순위 청약통장 접수 건수도 올해 1월 459건에서 올해 8월 11만131건으로 240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분양가 상승 기조에 마음 조급해진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청약 통장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업계의 분석입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251만으로 전년 동월(2030만원) 대비 10.88%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분양가는 19.51%(1635만원→1954만원) 뛰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반기에도 청약 열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부부의 통장 보유 기간을 합산하고, 부부의 청약 기회도 인당 1회로 늘리는 등 청약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히면서 연내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분양가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청약 제도 개선으로 내년부터 경쟁률과 가점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올 가을 분양시장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DL이앤씨는 9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일원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후분양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동, 총 122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전용 74·84㎡ 907가구는 공공분양, ▲전용 95·115㎡ 320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됩니다. 

공공분양(907가구)의 70%는 특별공급으로 공급되고, 공공분양 중 일반공급 물량의 20%에는 추첨제가 적용됩니다. 또 민간분양(일반공급분)은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합니다. 

단지는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주거 선호도 높은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하며, 동탄역,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 주요 편의시설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일원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공급합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테라스 3개동 포함), 전용면적 59~104㎡, 총 1458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섭니다. 

반경 300m 거리에 이음초교와 병설유치원이 있고 이음중, 검단2고교(예정) 등도 가까워 도보로 통학할 수 있습니다. 또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101역(가칭, 계획)이 인접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오는 10월 선보입니다. 총 4321가구 규모로 이문·휘경뉴타운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 중 규모가 가장 큽니다. 이 중 1641가구를 일반분양합니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GTX-B·C가 정차하는 청량리역도 가깝습니다. 단지 주변으로 이문초교, 석관중·고교, 경희중·고교가 위치하며 한국외대, 한예종대, 경희대 등 대학도 여럿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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