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인근 아파트 강세 꾸준...완판 잇따라
‘호수' 인근 아파트 강세 꾸준...완판 잇따라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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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 호수 인근 아파트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돌입하면서, 주거쾌적성과 프리미엄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호수 인근 아파트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청약시장에서는 호수 인근 아파트로 청약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전주 에코시티에서 공급된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세병호 인근 입지와 일부 조망권 확보가 부각되면서, 에코시티 역대 최고인 평균 8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6일만에 완판됐습니다.

춘천에서는 지난 7월 공급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의암호와 인접한 입지로 주목받았습니다. 4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237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27.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단지는 계약 10일 만에 전 가구 완판에 성공했습니다.

매매시장에서도 호수 인근 아파트는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광교신도시에서는 광교호수공원 인근 '힐스테이트 광교' 전용 97㎡이 7월 16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월(12억8000만원) 대비 3억5000억원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동탄호수공원 인근 '한화 포레나 동탄호수'도 지난달 전용 84㎡가 7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 거래가(6억4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이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 '의왕백운 해링턴 플레이스 4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8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3월 거래가(7억7000만원) 대비 1억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쾌적한 환경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메리트로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또 호수 입지는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라 희소성이 높아 수요자들이 기회가 왔을 때 서둘러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가을 분양시장에서는 호수 인근 입지의 새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서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를 분양합니다. 전용 84·113㎡, 총 482가구 규모로 호수공원인 서호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여기산공원과 서호꽃뫼공원, 국립농업박물관도 도보권에 위치합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공급합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전용 99~127㎡ 총 644가구의 아파트를 먼저 선보입니다. 총 면적 약 15만8000㎡ 크기의 오창호수공원이 가까이에 있습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DL이앤씨는 이달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합니다. 단지는 전용 74·84㎡ 총 1227가구 규모입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정률이 60%를 넘어선 후분양 단지입니다.

현대건설은 울산시에서 선암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선암공원’ 75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은 군산시 은파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군산 호수공원 2차 아이파크’ 총 720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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