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대전 집값 바닥 탈출…아파트값 상승세로 전환
송도·대전 집값 바닥 탈출…아파트값 상승세로 전환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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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메르디앙송도 투시도. [사진제공=양지영 R&C 연구소]
월드메르디앙송도 투시도. [사진제공=양지영 R&C 연구소]

송도와 대전 아파트값이 규제 완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집값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5월 0.05% 오른 후 줄곧 하락세를 이어가다 1년 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지방에서는 대전 아파트 매매값이 지난달 0.08% 오르면서 1년 7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송도자이 크리스탈 오션’은 전용 110㎡가 지난달 4일 최고가인 11억8328만원(22층)에 거래됐습니다. ‘힐스테이트 송도더스카이’ 전용 120㎡ A타입은 지난달 22일 12억6002만원에 거래됐고, 24일에는 13억2949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 ‘인스빌리베라’ 전용 130㎡는 지난달 10억8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7월 이뤄진 거래가 8억7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한달 사이 2억원 이상 오른것입니다. 

또 대전 서구 둔산동 ‘한마루’ 전용 101㎡는 지난달 25일 7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이 이달 1일 1억원이 뛴 8억5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송도와 대전 아파트값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분양권 거래 가격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 전용 120㎡의 분양가는 10억6820만~11억9950만원으로 올해 초 '마피'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으나, 지난달 분양권이 13억2959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대전 서구에 위치한 ‘둔산 더샵 엘리프(2022년 11월 분양)’ 전용면적 84㎡B 분양권은 지난 5월 7000만원 웃돈이 붙은 6억861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분양시장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청약 접수 결과, 평균 경쟁률과 해당 지역 기준 최고 청약 경쟁률은 각각 68.6대 1, 354대 1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올 들어 대전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입니다. 

분양시장이 좋아지면서 인천과 대전지역 분양들이 재개하는 모습입니다.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후분양 아파트인 ‘월드메르디앙 송도’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단지는 전용 78㎡, 83㎡, 84㎡A타입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평형으로 구성되며, 채드윅 송도국제학교와 센트럴파크, 학원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밀집한 송도1공구에 위치합니다. 

대전 서구에서는 ‘관전푸르지오센트럴파크(660가구), ‘대전태영데시앙(1751가구)’ 등이 올해 하반기 공급될 예정입니다.

양지영 R&C연구소 양지영 소장은 “인천 송도와 대전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난해 아파트값 매매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 가운데 규제 완화와 더불어 원자재값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지면서 ‘지금이 가장 쌀 때’라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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