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가격·거래량 올라...분양전망지수도 회복
울산 부동산 가격·거래량 올라...분양전망지수도 회복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울산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에서는 매매가격이 오르고,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들의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분양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울산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8월 1주 전주 대비 0.01p 상승 전환한 뒤 ▲8월 2주 0.04p ▲8월 3주 0.06p ▲8월 4주 0.05p ▲9월 1주 0.05p ▲9월 2주 0.06p 올라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 8월 4주에는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만에 하락을 마감하고 보합세로 전환됐습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5월 1240건으로 1000건을 넘어선 뒤 6월 1109건 7월 1141건 등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 업계관계자는 "6~7월이 통상적으로 매매 거래의 비수기 시장임을 감안하면 이와 같은 거래량은 상당한 수치라는 게 업계의 평가"라며 "실제 울산시는 지난해만 해도 6, 7월 각각 895건, 650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진 것을 보면 상당한 오름세"라고 전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울산 분양 시장도 꿈틀대고 있습니다. 특히 기대감이 번지면서 미분양이 줄고, 주택사업 전망도 긍정 인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울산시 미분양 가구 수는 지난 7월 기준 전월 대비 18.1%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감소세는 지방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또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울산 아파트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기준점인 100으로 발표해, 한 달 전에 비해 21.5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울산 분양시장에서는 한동안 사업 시기를 조율하던 민간 분양단지들이 분양 일정에 속도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울산 분양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은 다음달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를 분양합니다. 지난해 사전 청약을 진행했던 단지로, 울산 다운2지구 첫 민간분양 아파트입니다.

이 단지는 다운2지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5층, 20개동, 총 143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됩니다. 도보권에 유치원·초·중·고교 예정부지가 계획됐고, 단지 남측으로는 대규모 근린공원이 예정돼 있습니다.

DL이앤씨는 연내 울산 남구 야음동에서 ‘e편한세상 번영로 리더스포레’ 공급을 계획 중이며, 금호건설은 지난 15일 견본주택을 열고,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의 분양을 본격화 했습니다. 

울산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울산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잠잠하던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연내에는 다운2지구 첫 민간분양 등 유망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